성불사 주지 학명 스님이 동국대 불교대학 발전을 위해 또 다시 기부금을 쾌척했다.
동국대(총장 보광 스님)는 “학명 스님이 5월30일 총장 보광 스님을 찾아 불교대학 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5000만원을 기부했다”고 5월31일 밝혔다. 전달식에는 학명 스님과 보광 스님을 비롯해 오원배 대외부총장, 불교대학장 종호 스님, 이권학 대외협력실장, 박서진 대외지원실장, 방중혁 불교대학 교학팀장 등이 참석했다.
학명 스님은 “인재를 양성하지 않으면 불교가 발전하기 어렵다. 좋은 강의환경을 갖춰야 좋은 인재들을 많이 배출할 수 있다”며 “큰 보시가 아니라도 불교계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인재불사에 동참한다면 동국대의 발전과 함께 불교발전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광 스님은 “어려운 사중 살림에도 불구하고 종립대학 발전과 후학양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마음을 내어주셔서 감사하다. 훌륭하신 큰스님들의 뒤를 잇는, 중생들의 모범이자 스승이 될 자질을 갖춘 우수인재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학명 스님은 2004년 동국대에 첫 기부를 시작한 이래 교육환경개선기금, 장학기금, 불교대학 발전기금 등으로 총 5억9000여만 원을 전달했다. 오랫동안 후학양성에 기여해온 스님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동국대는 지난 2016년 봄 학위수여식에서 명예철학박사 학위를 수여한 바 있다.
또한, 학명 스님은 2001년 성불사 내에 벽담장학회를 설립해 매년 형편이 어려운 고등학생,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이외에도 소년·소녀가장 돕기, 독거노인 후원, 구치소 수감자들을 위한 교화활동, 출산 장려사업 등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힘쓰고 있다. 매년 사찰 재정의 40%를 사회복지기금으로 후원하고 있으며, 지역 내 복지 사업 및 각종 나눔 운동을 이끌어 온 공로를 인정받아 법무부 장관 표창, 경기도 경찰청장 표창, 서울신문 주최 종교인 대상 승가부문 수상자 등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규보 기자 kkb0202@beopbo.com
[1346호 / 2016년 6월 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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