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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위한 내 마음에 귀 기울이기

  • 불서
  • 입력 2016.06.07 17:25
  • 수정 2016.06.0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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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 마음이 듣고 싶은 말’ / 해성 스님 지음 / 이단비 캘리그래피 / 팬덤북스

▲ ‘오늘, 내 마음이 듣고 싶은 말’
“내 안에서 일어난 악은 맨 먼저 나를 괴롭힙니다. 화를 내면 내 마음은 화로 가득하고, 미워하면 미움으로 가득합니다. 나를 망치고 괴롭히고 악하게 하는 감정을 허용하지 마세요. 노여움의 불길이 나를 태우지 않게 하는 인내를 배우고 마음 닦으며 선으로 악을 이겨내야 합니다.”

‘대장엄경론’에 나온 한 경구가 가슴에 바로 와 닿는 쉬운 문체로 다시 태어났다. 매일 오전 같은 시간, 카카오톡과 불교방송 문자 메시지를 통해 희망을 전하는 해성 스님이 매일 보낸 경구와 메시지를 정리해 책으로 펴냈다.

‘오늘, 내 마음이 듣고 싶은 말’은 장애인과 함께하겠다는 목표 아래 20년 넘게 장애인복지를 포함한 다양한 사회사업을 펼치고 있는 해성 스님이 사람들의 마음 다스리기를 고민하다 정리한 결과물이다. 사회복지법인 연화원 이사장이기도 한 해성 스님은 불교계 최초로 수화 교재와 점자금강경을 간행하는 등 장애인 삶의 질 향상과 더불어 나누고 베푸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스님은 모든 인류가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꿈꾸며 사람들이 삶과 자성의 깨달음을 얻는 데 조금이나 도움이 되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 내 마음이~’를 출간했다.

“마음은 그림자나 바람처럼 있으면서도 없는 오묘한 것이지요. 실체가 없어도 그림자는 드리우고 바람은 불어오며, 아무도 그림자와 바람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마음도 그 오묘함은 끝내 알 수 없을지라도 부정하지 못하니, 잘 쓰는 것만큼은 오직 자기 몫입니다.”

누구나 고요한 삶과 함께하는 행복을 간절히 원하지만 사람은 항상 행복하지 않다. 자신이 원하는 대로 안 되면 괴로워하며 방황하기도 한다. 스님은 이를 “자신의 마음을 알아차리는 연습이 필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고통의 순간에 절망하거나 불평하기보다는 어렵고 힘든 상황을 한 번 더 돌아본다면 지금보다 더 큰 시련도 이겨낼 힘을 가지게 된다는 것이다.

 
해성 스님은 경구와 메시지를 통해 행복한 삶을 위한 마음가짐과 다양한 방법을 명상하도록 유도한다. 그래서일까. 메시지를 한 줄 한 줄 읽다 보면 스님이 다가와 어깨를 다독여주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각박한 일상 속에서 오는 따뜻한 메시지는 지친 몸을 깨우는 활력이 된다.

이단비씨의 감성적인 캘리그라피로 재탄생한 경구는 책을 읽는 독자들의 마음을 더욱 말랑말랑하게 만들어준다. 유려한 캘리그라피가 보여주는 경구를 따라 스님의 이야기로 마음의 여정을 떠나면 어느새 행복의 순간으로 가득한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매일 아침이나 밤, 하나의 경구와 풀이를 읽으며 희망차고 긍정적인 마음을 갖는다면 행복한 하루를 시작하거나 마무리할 수 있지 않을까? 1만3000원.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346호 / 2016년 6월 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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