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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태고종 스님들, 베트남서 자비 실천

  • 교계
  • 입력 2016.06.08 09:33
  • 수정 2016.06.0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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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눔’, 5월18~22일
탄 텅호이 초등학교서
간식·가방·노트 등 전달
“과거 청산하고 미래로”

▲ 우리나눔은 5월18~22일 베트남 호치민시 구찌구 인근 탄 텅호이 초등학교를 찾아 첫 번째 나눔 활동을 펼쳤다.
전북지역 태고종 승가모임인 마하연승가회(회장 승천 스님)가 올해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창립한 나눔봉사 단체 ‘우리나눔’이 베트남에서 부처님 자비 실천의 첫걸음을 내딛었다.

우리나눔은 5월18~22일 베트남 호치민시 구찌구 인근 탄 텅호이 초등학교를 찾아 첫 번째 나눔 활동을 펼쳤다. 마하연승가회 회장 승천(정읍 일광사) 스님을 비롯히 익산 대인사 지오, 진안 마이산탑사 진성, 군산 성흥사 송월, 정읍 두승사 혜담, 성덕사 도홍, 김제 용봉사 법전, 김제 쌍용사 정수, 임실 덕봉암 도암 스님 등이 동참해 탄 텅호이 초등학교에서 전교생 566명에게 옷과 학용품, 간식 등을 나눠줬다.

▲ 우리나눔은 탄 텅호이 초등학교 전교생 566명에게 옷과 학용품, 간식 등을 나눠줬다.
또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 140명을 선정해 가방 140개, 노트 14000권, 연필 1400개, 지우개 280개, 삼각자 140세트 등 340만원 상당의 학용품을 전달했다. 우리나눔은 탄 텅호이 초등학교와 자매결연을 하고 향후 지속적인 1대1 지원은 물론 식수 개발, 교사 건립 등의 후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마하연승가회 회장 승천 스님은 “무더운 날씨에도 탄 텅호이 초등학교를 수시로 방문해 선생님들과 의견을 나누고 이렇게 봉사활동을 펼칠 수 있게 해준 권영원 베트남 거주 산하불교 연구소 소장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한국에서 오신 스님들과 신도들을 성대히 환영해주신 선생님, 학생, 학부모, 그리고 원방썬 교장 선생님과 한국에서 먼 베트남까지 함께해주신 마하연승가회 위원들, 보살님들에게도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 마하연승가회 회장 승천 스님은 “어린이 여러분 모두 부모님 말씀 잘 듣고 열심히 공부해서 베트남에서 제일가는 인재가 되길 바란다”고 축원했다.
이어 “이곳 초등학교에 들어서는 순간 해맑은 어린이들의 모습이 참으로 예뻤다. 여러분들을 만나게 되어 기쁘다”며 “어린이 여러분 모두 부모님 말씀 잘 듣고 열심히 공부해서 베트남에서 제일가는 인재가 되길 바란다”고 축원했다.

탄 텅호이 초등학교 웬방썬 교장선생님은 “한국에서 스님들과 불자 여러분께서 우리 초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에게 직접 선물도 주고 앞으로 지속적인 지원을 해준다니 뭐라 감사를 표현할 길이 없다”며 “도움을 준 한국 태고종 스님들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과거를 청산하고 미래는 잘 설계해 열심히 공부할 것”을 학생들에게 주문했다.

현재 베트남에는 과거 전쟁 과정에서 한국이 남긴 상처를 잊지 않겠다는 의미로 80여개의 ‘한국군 증오비’가 세워져 있다. 마하연승가회가 첫 번째 국제구호 활동지로 베트남을 선택한 이유다.

▲ 아이들에게 학용품 등을 전달하고 있는 우리나눔 스님들.
우리나눔 간사 진성 스님(마이산 탑사 주지)은 “태고종도들은 여러분들의 손을 잡고 미래를 세울 것이며 이제 우리 승가회가 작은 나눔을 실천하고자 한다. 한국을 바라보는 여러분들의 시각이 변하길 바란다”며 “두려움이나 증오의 대상이 아닌 이웃으로서 지구촌에서 영원한 기쁨을 함께 누리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어 “라이따이한을 만들고 무관심으로 이들을 버린 이들의 가슴에 자명종을 울려주는 이 작은 나눔은 베트남과 한국이 우호를 증진하는 데 고리가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자비실천 마하연승가회 나눔봉사회 ‘우리나눔’은 이번 국제 구호를 시작으로 릴레이 연탄 나눔, 사랑의 백미 나눔, 자비의 연료 나눔 등 국내 구호활동도 다양하게 펼칠 예정이다.

신용훈 전북주재기자

[1347호 / 2016년 6월 1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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