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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차기 이사장에 자광 스님 유력

  • 교계
  • 입력 2016.06.08 16:52
  • 수정 2016.06.09 15:40
  • 댓글 2

성타 스님, “6월 이사회서 뽑겠다”
“학교 안정 국면…내 역할 다했다”

▲ 자광 스님
동국대 이사회가 ‘학내문제에 따른 책임통감’을 이유로 순차적으로 임원 전원사퇴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마지막 남은 스님임원이었던 이사장 직무대행 성타 스님이 곧 사퇴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학교안팎에서는 차기 이사장으로 누가 선출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사장 직무대행 성타 스님은 법보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내가 이사장 직무대행을 맡은 것은 학교와 이사회를 안정시키고, 서둘러 이사장을 선출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며 “이제 학교와 이사회가 안정을 찾고 있는 만큼 조만간 차기 이사장을 선출한 뒤 종단 호계원장 소임에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성타 스님은 6월 중으로 이사회를 소집해 차기 이사장을 선출하겠다는 뜻도 내비췄다.

현재로선 차기 이사회가 6월21일 개원되는 제206차 임시중앙종회에 앞서 열릴 가능성이 높다. 성타 스님이 이사직을 사퇴할 경우 후임 이사 선출을 위해서는 중앙종회의 동의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6월 임시종회가 끝난 이후 사직할 경우 후임 이사 선출을 위해서는 3개월여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돼 이사 공백이 장기화 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가운데 후임 이사장으로는 조계종 군종교구장과 호계원장을 역임한 자광 스님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때 호계원장을 지낸 지원 스님도 이사장 후보로 거론됐지만 이사회 내부에서 자광 스님을 선출하는 쪽으로 의견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성타 스님은 “차기 이사장은 이사회 내부에서 충분한 토론을 거친 후 선출할 계획”이라며 “더 이상 학교가 이사장 선출 등의 문제로 혼란에 빠지지 않도록 모두가 동의하는 선에서 훌륭한 분을 모실 것”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학교 사정에 밝은 관계자들에 따르면 자광 스님은 동국대 불교대학 인도철학과 졸업한 조계종 종비생 1기 출신으로 평소 학교에 대한 애정이 높다는 점에서 이사회 내부에서도 차기 이사장으로 우선 거론돼 왔다. 다만 지난해 호계원이 의현 스님의 징계감면 문제로 논란의 중심에 설 당시 자광 스님이 호계원장을 맡았다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사회 내부에서 자광 스님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차기 이사장으로 선출되는 데 큰 변수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적지 않다.

자광 스님은 경산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57년 9월 조계사에서 경산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60년 7월 자운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적조사 주지, 조계종 군종특별교구장과 호계원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조계종 종립학교관리위원회는 6월13일 오전 회의를 열어 임기 만료된 동국대 감사 제정 스님의 후임과 관련해 복수 추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347호 / 2016년 6월 1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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