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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양양이 품은 삼국유사 비경을 가다

  • 교계
  • 입력 2016.06.13 11:08
  • 수정 2016.08.29 17:21
  • 댓글 0

법보신문 순례단 제3차 순례
25일, 진전사·낙산사·굴산사지

법보신문 삼국유사순례단이 6월25일 일연 스님의 출가 사찰인 강원도 양양 진전사로 제3차 순례를 떠난다.

진전사는 조계종 종조인 도의선사가 창건한 사찰로 신라 구산선문의 효시가 되었던 가지산파의 거점 도량이었다. 경상도 장산에서 태어난 일연 스님이 전남 무량사에서 공부하다 진전사를 찾은 것은 1219년으로 당시 나이 14세였다. 일연 스님은 여기서 대응 스님의 제자가 되어 삭발염의하고 출가수행자의 길에 들어섰다. 이후 1227년 승과에 급제했음에도 산중으로 돌아가 비슬산 보당암에서 참선과 수행에 몰두했고, 무주암에서 깨달음을 얻었다. 훗날 세간의 한복판에서 불법을 전하고 선종과 교종의 발전에 기여했던 스님이 지은 ‘삼국유사’는 오늘날 불교역사를 비롯해 고승 및 재가불자, 문화재, 신행형태, 영험 등 불교문화 전반을 알게 하는 신행지침서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순례단은 진전사와 함께 구산선문의 하나인 사굴산문 중심사찰 굴산사지도 찾는다. 신라 범일국사가 창건해 고려시대에 번성했던 굴산사지에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굴산사지 당간지주(보물 제86호), 범일국사의 것으로 추정되는 강릉 굴산사지 승탑(보물 제85호), 강릉 굴산사지 석불좌상(강원도문화재자료 제38호) 등이 남아 있어 당시의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또 관세음보살이 항상 머무는 곳 낙산사 일대를 찾아 옛 사람들의 신심도 엿볼 수 있다. 의상 스님이 7일 밤낮으로 기도한 후 바다 위에 홍련이 솟아 그 가운데 현신한 관음보살의 진신을 친견한 데서 이름 붙여진 홍련암과 스님이 좌선하던 장소로 알려진 의상대 등도 참배한다.

법보신문 삼국유사순례는 우리 역사와 문화의 현장에서 옛 사람들의 사유와 깊은 신심을 직접 느껴보는 새로운 신행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현장 안내는 문무왕 동국대 불교사회문화연구원 전임연구원이 맡는다. 서울 조계사 앞에서 오전 7시 출발하며 동참금은 7만원이다. 02)725-7012 

심정섭 전문위원 sjs88@beopbo.com
 

[1347호 / 2016년 6월 1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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