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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라마, 오바마 만나 올랜도 참사 애도 전달6월15일 백악관서 비공식 회동…中 “내정간섭” 발끈
임은호 기자  |  eunholic@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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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6.16  17: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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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티베트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라마가 6월15일 백악관에서 비공개 회동했다. 사진출처=백악관 홈페이지.

티베트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라마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비공개 만남을 갖고  6월12일 미국 올랜도에서 일어난 총기참사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6월15일 회동 사실을 밝히고 “회동 자리에서 달라이라마가 올랜도 총기참사와 관련해 애도의 뜻을 표시했고 오바마 대통령은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중국의 반발을 의식한 듯 이날 회동을 ‘사적인 만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티베트가 중국의 일부라는 미국의 정책은 바뀌지 않았다”며 “공식 집무실이 아닌 백악관 관저 1층 맵룸(Map room)에서 만난 것은 이번 회동의 개인적 성격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티베트의 독립을 지지하지 않았다”며 “이날 대통령은 달라이라마의 가르침에 감사했고 티베트의 종교·문화·언어전통을 보존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이번 회동 자체가 미국과 중국 사이의 신뢰·협력을 훼손하는 행위”이라며 이를 ‘내정 간섭’으로 규정하고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신화통신은 논평을 통해 “미국 정부는 티베트의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깨뜨려 양국관계를 심각한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며 “티베트 문제는 중국 내정의 문제로 어떤 나라도 간섭할 권리가 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중국 외교부도 중국 주재 미국 대사관에 항의의 뜻도 전달했다. 루캉 외교부 대변인은 “달라이라마는 단순한 종교인사가 아니라 티베트 독립을 구실로 국제적으로 중국 분열 활동을 해온 망명 정치인”이라며 “이번 회동이 중국과 미국 사이의 상호 신뢰를 악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한다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두 지도자의 만남은 2009년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네 번째다. 오바마 대통령은 달라이라마를 ‘좋은 친구’라고 호칭하며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348호 / 2016년 6월 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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