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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만수 전 교수의 천박한 연구윤리의식에 실소”

  • 교계
  • 입력 2016.06.17 17:17
  • 수정 2016.06.18 09:17
  • 댓글 70

불지모, 6월17일 성명 발표
“표절의혹에 기상천외한 변명”
“한만수, 자가당착의 돈키호테”
“학교당국 신속한 조사 나서야”

‘표절은 범법’이라고 외치던 한만수 전 동국대 교수가 표절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동국대 동문승가회와 불교대 졸업생 등으로 구성된 ‘불교를 지키는 모임(이하 불지모, 공동대표 신해 스님·서정원)’이 성명을 내고 “한만수 전 교수는 논문표절 문제에 대해 책임을 지라”고 비판했다. 불지모는 또 학교당국을 향해서도 “한만수 전 교수의 자기표절에 대해 공정하고 신속한 조사를 통해 문제가 발견되면 추가적 징계를 진행하라”고 촉구했다.

▲ 동국대 동문승가회와 불교대 졸업생 등으로 구성된 '불교를 지키는 모임(불지모)'이 6월17일 동국대 교내게시판에 한만수 전 교수의 논문표절의혹을 비판하는 대자보를 부착했다. 불지모 제공

불지모는 6월17일 성명에서 “한만수 전 교수의 표절의혹 보도를 접하고 경악을 금할 수 없었다”며 “법보신문의 보도는 (한만수 전 교수의) 두 논문이 심각한 자기표절의 의혹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을 잘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불지모는 이어 “(법보신문의 보도에 대해) 한만수 전 교수는 ‘연구자 소통의 편의성을 위해 인용을 생략했다’는 기상천외한 변명을 하였다”며 “그 어떤 경우라도 연구의 편의를 위해 연구의 윤리원칙이 생략되는 일이 없다. 이런 천박한 연구윤리의식을 지닌 한만수 전 교수가 다른 연구자들의 허물에 집착하는 것은 실소를 낳는다”고 비판했다.

불지모는 또 “한만수 전 교수는 그토록 비판하던 자기표절 건에 있어 자신도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몰랐을 리 없다”며 “이를 비춰보면 한만수 전 교수의 내면은 자기기만의 모순적 상태이며 그동안 해온 외면적 행동은 자가당착의 돈키호테에 불과했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불지모는 “그럼에도 한만수 전 교수는 동국대를 비롯한 불교계 전반에 대한 혼란과 동료 연구자에 대한 인격 말살식 폭언과 폭주를 참회하지 않고 있다”며 “우리 불지모는 (한만수 전 교수가) 만약 아직도 학교와 교계를 흔들려 한다면 파사현정의 정신으로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불지모는 학교당국을 향해서도 성명을 내고 “한 전 교수의 표절의혹에 대한 신속한 조사와 추가 징계”를 촉구했다.

불지모는 “(지금 문제가 되는 것은) 한만수 전 교수의 자기표절 외에도 ‘편의를 위해 인용표시를 하지 않았다’는 그의 구차한 변명”이라며 “이로 인해 동국대 연구자들의 연구윤리의식이 사회적으로 조롱거리가 됐다”고 지적했다. 불지모는 이어 “한만수 전 교수는 지난해 해당분야의 전공자도 아닌 모 동문이 학교 연구자에 대해 표절의혹을 제기했을 때 단 이틀만에 ‘표절이 확실하다’고 교수회장 이름으로 확성기 노릇을 했다”며 “(당시) 한만수 전 교수가 한 일들은 사실 자기기만적 행동이었음을 눈 밝은 동국인들은 이미 다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지모는 “학교당국이 이 문제를 정당하게 다루기를 원한다”며 “그것이 한만수 전 교수와 학교를 이용하던 영담 이사 패거리에 의해 비정상이 된 동국대의 전반적 문제를 정상화시키기 위한 길임을 우리는 익히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불지모 관계자에 따르면 불지모에는 영석·신해·정수·법상1·법상2·법초·선화·성현·정행·재원·휴담 스님 등 동문승가회 소속 스님들과 서정원·안승철·한용주·한선혜 등 불교대학 출신 동문과 대학원생들이 활동하고 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다음은 불교를 지키는 모임(불지모) 성명 전문.

한만수는 논문표절 문제에 책임을 져라!

「‘표절은 범법’ 외치던 한만수 전 교수 표절의혹」기사에 대한 불지모의 입장

불교를 지키는 모임(이하 불지모)은 지난 2016년 6월 15일 법보신문에 올라온 「‘표절은 범법’ 외치던 한만수 전 교수 표절의혹」 기사를 접하고 경악을 금할 수 없었다. 기사에서는 한만수가 1987년 학술지 ‘연구논집(제17집, 동국대)’에 발표한 ‘서정주 자화상을 보는 한 시각-제프리 리이취 방법론의 적용, 그 가능성과 한계’라는 논문과 1994년 학술지 ‘기전어문학(89집, 수원대 국어국문학회)’에 발표한 ‘윤동주 또 다른 고향의 구조분석’이라는 논문을 비교하였다. 이 비교를 통해서 두 논문이 심각한 자기표절의 의혹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에 대하여 한만수는 연구자 소통의 편의성을 위하여 인용을 생략했다는 기상천외한 변명을 하였는데, 그 어떤 경우에라도 연구의 편의를 위해 연구의 윤리원칙이 생략되는 일은 없다. 이러한 천박한 연구윤리의식을 지닌 한만수가 다른 연구자들의 허물에 집착하는 행위는 실소를 낳는다. 또한 한만수 자신이 그토록 비판하던 자기표절 건에서 한만수 본인이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당사자가 몰랐을 리 없다. 이에 비추어 보건데, 한만수의 내면은 자기기만의 모순적 상태이며, 그동안 해온 외면적 행동은 자가당착의 돈키호테에 불가했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그럼에도 한만수는 동국대학교를 비롯한 불교계 전반에 대한 혼란과 동료 연구자에 대한 인격말살식의 폭언과 폭주를 참회하지 않는 바, 우리 불지모는 이번에 불거진 한만수에 대한 문제에 대하여 동국대학교의 학교, 동문, 학생사회 모두가 한만수에 대한 합당한 조치를 취해주기를 바란다. 또한 우리 불지모는 한만수에게 강력히 경고하는 바, 만약 아직도 학교와 교계를 흔들려 한다면 불지모는 파사현정의 정신으로 한만수에 대한 투쟁을 이어나갈 것임을 밝힌다.

불교를 지키는 모임(불지모)

 
다음은 학교당국을 향해 발표한 불지모 성명 전문.
 

학교당국은 한만수의 자기표절건에 대하여 조사에 착수해라!

「‘표절은 범법’ 외치던 한만수 전 교수 표절의혹」기사에 대한 불지모의 입장 2

우리 불교를 지키는 모임(불지모)는 학교 당국에 이번 2016년 6월 15일에 법보신문을 통해 제기된 한만수의 자기표절의혹에 대하여 공정하고, 빠른 조사를 요구하며, 문제가 밝혀질 시 한만수에 대한 추가적 징계를 요구하는 바이다.

문제시 된 한만수의 두 논문은 ‘서정주 자화상을 보는 한 시각’(1987, 연구논집17호)과 ‘윤동주 또 다른 고향의 구조분석’(1994, 기전어문학89호)이며, 이 논문들을 둘러싸고 일어난 문제는 자기표절에 대한 문제 외에도, 한만수의 구차한 변명 -‘편의를 위하여 인용표시를 하지 않았다.’-에 의하여 동국대학교 연구자들의 연구윤리의식이 사회적으로 조롱거리가 된 사태까지 일으켰다.

한만수는 작년 해당분야의 전공자도 아닌 모 동문이 학교 연구자에 대하여 표절의혹을 제기하였을 때, 단 이틀 만에 표절이 확실하다고 교수회회장의 이름으로 확성기 노릇을 하였다. 물론 한만수도 해당분야의 전공자는 아니었다. 한만수가 자신이 정의롭다 생각하여 한 일들은 사실 자기기만적 행동이었음을 눈 밝은 동국인들은 이미 다 알고 있는 바이다.

그럼에도 불지모는 한만수의 문제가 중하다 해도, 교수회회장이 되가지고 동료교수의 인격을 말살하던 한만수, 모든 원칙을 어겨가며 폭주하던 작년 연구진실성위원회와는 다르게 학교당국이 이 문제를 정당하게 다루기를 원하는 바이다. 그것이 한만수와 학교를 이용하던 임학규(영담) 이사 패거리에 의하여 비정상이 된 동국대학교의 전반적 문제를 정상화시키기 위한 길임을 우리는 익히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학교당국은 본 문제에 대한 철저한 조사에 착수하기 바란다.

불교를 지키는 모임(불지모)
 

[1348호 / 2016년 6월 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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