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팔리어 경전에 나타난 초기불교사상을 설명하고 있음은 물론 부처님의 인간적인 모습과 형이상학적 질문에 솔직하게 답하는 인도불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해탈한 사람의 사후와 괴로움의 원인에서 일상생활 속 불안·고독의 해법, 사랑과 결혼, 가족의 의미와 부모자식 간 윤리, 소득과 분배에 대한 시선까지, 여러 가지 문제들을 초기불교 당시의 입장에서 풀어내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는 기복신앙으로서가 아닌 수행을 근간으로 하는 불교의 핵심을 엿볼 수 있다.
책을 읽다보면 불교가 어떻게 생겨났는지, 부처님은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실제로 어떤 사상을 갖고 계셨는지, 교리에 대한 의문을 부처님 재세 시 불교에 반영해볼 때 어떻게 해석할 수 있는지에 대한 윤곽이 그림처럼 펼쳐지게 될 것이다. 1만6000원
김규보 기자 kkb0202@beopbo.com
[1348호 / 2016년 6월 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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