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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푸티상사의 지상법문]39. 운명의 수레바퀴와 부처님의 감응 ①

기자명 법보신문
  • 법공양
  • 입력 2016.06.28 13:47
  • 수정 2016.06.28 13:48
  • 댓글 0

부처님과 부모 공양하는 지극한 마음 하나가 운명을 바꾼다

 
‘부처님을 공양하는 마음 하나가 수천 수백만을 얻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수천 수백만 배를 돌려받는 것은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염불과 부처님 공양을 통해 우리 운명의 수레바퀴를 움직여 근본적으로 우리의 운명을 고칠 수 있습니다.

원망없이 가정·자식 책임지며
사랑 주기 위해 노력하는 부모
우리 삶 가운데 가장 귀한 존재

아이 향한 부모마음 자비 같아
일상 속에 부처님이 바로 부모
염불 공덕 회향하며 은혜 보답

우리는 아버지와 어머니에 의해 이 세상에 태어났으니, 부모는 우리의 인생 가운데 가장 귀한 분들입니다. 대부분의 어머니는 아주 위대합니다. 결혼하기 전에 어머니는 한 여인으로서 예쁘게 꾸미기를 좋아하고 뚱뚱해 지는 것을 싫어했습니다. 하지만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가지면 오직 자신의 배 안에 있는 태아만을 걱정하며, 자신의 몸매가 바뀌는 것은 전혀 개의치 않고 태아의 영양보충에만 심혈을 기울입니다. 그리고 아이가 태어나면 바로 젖을 물립니다. 역시 자신의 유방이 변형되어 아름답게 보이지 않는다 해도 아이를 위해 이 모든 것을 감수합니다. 간혹 아이에게 젖꼭지를 물려 아프더라도 그런 고통쯤은 충분히 참아냅니다. 아이에게 모유만큼 좋은 것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갓난아이는 밤이든 낮이든 배가 고프면 울고 보채기 때문에 항상 아이를 돌보며 젖을 물려야 하는 어머니는 하루도 편히 쉴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늘 사랑으로 아이를 돌보며 불평하지 않는 어머니는 정말 위대합니다.

어머니 못지않게 아버지도 아주 위대한 분입니다. 한 가정의 기둥으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고, 아이의 양육비 역시 모두 아버지의 몫이기 때문입니다. 아버지가 되기 전에는 일을 하기 싫으면 과감하게 그만두기도 했지만, 아이가 태어나 아버지가 되는 그 순간부터 모든 것을 인내하며 그 무거운 짐을 홀로 견뎌냅니다. 또 퇴근길에 친구들과 어울려 유흥을 즐기던 사람도 아이가 태어나면 집으로 곧장 발걸음을 옮깁니다.

이 모든 것들을 통틀어보면 부모는 어떠한 원망이나 후회도 없이 한 가정을 책임지고 자식들에게 가장 좋은 사랑을 주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부모에게 자식은 마음속에서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보배인 것입니다. 이렇듯 우리는 부모의 은덕으로 이 세상에 태어나고 자라나기 때문에 부모는 우리의 인생 가운데 가장 귀한 존재인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부모의 은덕은 부처님과 같아서 부모는 바로 우리의 삶 속에 있는 부처입니다. 부모가 아이를 향해 한 평생 품는 마음과 사랑은 부처의 화현이며 부처의 자비와 같습니다. 이런 이치는 자신이 부모가 되어서야 깨닫게 되고 비로소 자신의 부모에게 효성과 공경을 다하게 됩니다. 이 세상에 태어난 우리를 향해 웃어 주고 보호해 주는 부모의 모습이 바로 우리가 향유하는 첫 번째 자비인 것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가 부모로부터 받은 그 소중한 사랑과 보살핌의 기억은 시간이 지날수록 희미해져 우리를 위해 무엇을 얼마나 어떻게 했는지 기억하지 못합니다. 우리 스스로 부모가 되고 나서야 겨우 부모가 우리를 위해 어떻게 보살피고 얼마나 희생했는지, 그 사랑의 깊이를 가늠할 수 있게 됩니다.

‘그래, 여섯 살 때 일거야. 오늘 내 아이처럼 내가 열이 나고 많이 아팠던 적이 있었지. 그때 어머니는 밤새 내 곁을 떠나지 않고 이마의 수건을 갈아주며, 어떻게 하면 열을 내리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며 걱정으로 밤을 지새우셨지.’

이렇듯 아이를 기르면서 부딪치는 상황이 되어서야 겨우 부모의 은혜를 알게 되며 느끼는 것입니다. 부모의 은덕에 감사하며 보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부모를 위해 염불을 하고 그 공덕을 모두 부모에게 돌리는 것입니다.

염불 공덕에는 크게 세 가지가 있는데, 그것은 지혜와 부귀 그리고 에너지입니다. 저는 ‘보리선수 7일 염불반’ 과정을 시작할 때면 언제나 수련생 모두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지금부터 관상(觀想)을 하십시오. 부모님이 바로 부처님입니다. 부처님께 공양하는 것은 마치 부모님께 공양하는 것과 같으며, 부모님께 공양하는 것은 마치 부처님께 공양하는 것처럼 해야 합니다. 또한 부모님께서 낳고 길러 주신 은혜를 염불을 외워 돌려드리는 것 역시 커다란 공덕입니다.”

이는 우리가 그동안 받은 은혜에 감사하게 할 뿐만 아니라 복전에 씨를 뿌리는 큰 공적을 쌓는 것이고, 이것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감응은 우리의 상상을 뛰어 넘습니다.

캐나다에 사는 제자 하나가 ‘보리선수 7일 염불반’에 참가하려고 타이완에 왔습니다. 그녀가 일부러 캐나다에서 타이완까지 와서 염불수업을 듣는 이유는 타이완에서 살고 있는 그녀의 부모를 위해서였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7일간의 수업시간 동안 편안한 자세로 앉아서 염송했지만, 그녀는 7일 내내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염송을 했습니다. 그 결과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사실 그녀의 부모는 항상 말다툼이 많아 하루도 조용히 지나가는 날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녀가 염불수업을 마치고 타이완을 떠날 때쯤에는 그녀의 부모의 말다툼이 거짓말처럼 사라진 것입니다.

여러분도 한번 생각해 보기를 바랍니다. 이런 기적은 어디에서부터 온 것일까요? 항상 끊임없이 말다툼을 하던 부모가 어떻게 갑자기 말다툼을 하지 않게 된 것일까요? 실은 그녀의 부모는 전생에 원수지간이었고, 서로에게 진 빚을 받기 위해 금생에 부부의 인연을 맺게 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원수지간이었던 그들이 왜 하필 부부의 인연으로 연결된 것일까요? 이것은 전생의 인과로 이끌려온 것인데, 빚을 받으려면 상대방을 놓치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부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부부로 만나서는 서로에게 전생의 빚을 받으려고만 했기 때문에 그렇게 자주 싸웠던 것입니다. 이런 전생의 악연으로 금생에 부부가 되었으나 계속해서 다투기만 하는 등 다시 하나의 악연을 만들어 내니, 내생에 이르러서도 이 채무관계는 또 다른 악연의 고리로 연결되어 끝도 없이 윤회할 것입니다.

그런데 그녀의 부모는 어떻게 갑자기 말다툼을 그만두고 악연의 고리를 끊게 된 것일까요? 그녀가 부모를 위해 7일 동안 성심을 다해 염불하며 복을 기도하고 진심으로 부처님의 가피를 기원했기 때문에 자비하며 광대한 긍정적인 에너지가 모이게 된 것입니다. 그녀 역시 부모에 대한 은혜를 알고 보답하려는 마음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부모뿐만 아니라 그녀 자신도 커다란 이로움을 받게 된 것입니다.

언젠가 이런 내용의 편지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스승님, 한 사람의 운명을 바꾸는 데에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합니까?”

한 사람의 10년 운명을 바꾸려면 적어도 불철주야로 한 달은 기도해야 하고, 만약에 일생의 운명을 바꾸려고 한다면 1년간 끊임없이 복을 빌고 기도를 해야 합니다. 그럼, 복을 비는 기도는 어떻게 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부처님의 명호를 붙잡고 외우는 것입니다. 최소한 하루에 한 시간 이상씩 그리고 매일 쉬지 않고 해야 합니다. 비행기를 타거나 자동차를 타는 사이사이에도 외우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건강한 몸과 지혜로움, 그리고 사업의 성공을 바란다면 약사여래부처님의 다라니인 ‘데야타 옴 베칸제 베칸제 마하 베칸제 라자사머 가데소하’를 외우길 바랍니다. 약사여래불은 동방유리세계의 주인으로서 이미 더 이상 없는 보리지혜를 증득했기 때문에 그의 법력은 끝이 없습니다. 약사여래부처님은 보살도를 수행할 때에 모든 중생들을 구하기를 바라면서 열두 가지의 큰 원을 세웠습니다.

그 가운데 첫 번째의 큰 소원은 다음과 같습니다.

“어느 날 내가 깨달음을 증득한다면 몸과 마음에서 나오는 광명으로 헤일 수 없이 가없는 이 세계를 밝게 비추겠습니다. 그리하여 한량없이 많은 모든 중생들이 넓고 큰 광명을 얻어 어둠과 고통의 장애를 받지 않게 하겠습니다.”

대자대비하신 부처님이 중생을 구하고 제도하기 위해 일찍이 이렇게 커다란 서원을 세우셨으니, 이 세상에는 그분의 에너지의 크기를 비교할 것이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오직 경건하게 약사여래다라니를 외우고, 성심으로 약사여래부처님과 감응하여 자연스럽게 그 에너지의 가피를 받아야 합니다. 여러분이 매일 약사여래심주를 최소 1시간 정도 염송한다면 재앙을 소멸시키고 수명을 늘릴 수 있으며 모든 일을 뜻대로 이룰 수 있습니다. 나 자신뿐만이 아니라 가족 그리고 나와 인연 있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성심으로 부터님의 명호나 혹은 심주를 염송한다면 그들 역시 모두 부처님의 가피를 받을 수 있습니다.

보통 부모들은 아이들이 어렸을 때에는 귀여웠는데 크면 클수록 미워진다는 이야기를 종종 합니다. 이것은 자식들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부모 자신에게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 첫 번째 문제는 부모가 몸소 가르치는 것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둘째로 자신의 자식들은 전생의 인연이 윤회하여 다시 나에게로 온 생명인데, 전생의 어떠한 인연과 업력으로 우리에게 왔는지 정확하게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생활하고 교육하는데 필요한 것을 제공하는 것 말고도 자녀를 위해 공덕을 쌓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내 아이를 위해 성심으로 복 빌고 염불하며 부처님을 공양하면, 아이의 지혜와 영적 품성과 유연성이 길러져서, 아이는 새로운 사물과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응능력의 측면에서 일반적으로 한두 달 사이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물론 아이와 자신과의 전생 인연에 따라 변화의 시간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전에 타이완에서 어떤 할아버지를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 할아버지는 보리법문에서 발간하는 ‘선 수행과 건강’이라는 잡지에서 저를 처음 접하게 되었고, 친척을 통해 제가 염송한 약사여래다라니를 들어봤다고 했습니다. 이 할아버지의 손자는 낮에는 잘 놀다가도 밤만 되면 이유 없이 칭얼거리고 보채서 가족들을 하루도 편안히 잘 수가 없었습니다. 혹시 어디가 아파서 그러는 것이 아닐까 하는 마음에 병원에 가서 이런저런 검사도 해봤지만 이유를 알 수가 없었고, 결국 소량의 수면제를 처방받았지만 수면제를 아이에게 먹이는 것이 내키지 않아서 가족들은 애만 태우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가운데 할아버지는 약사여래다라니가 떠올라 손자에게 그 염송을 들려주었다고 합니다. 손자는 20분간 듣고는 울음을 그쳤고, 그날 이후로 밤에 보채지 않고 잘 자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어떤 농부는 밭에다가 염송을 틀어놓았더니 농작물의 성장에 큰 영향을 주어, 농작물의 수확량이 크게 늘어났다고 합니다.

이런 말을 들으면 믿기 어려울 테지만 진심으로 하는 염불은 이런 기적 같은 이로움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한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진푸티상사 저서 “깨달은 눈으로 본인생’중에서 (번역:권중달)
보리선수 약사선원 T.1661-0803

[1349호 / 2016년 6월 2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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