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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만수 전 교수가 연구자란 사실 창피하다”

  • 교계
  • 입력 2016.06.29 14:49
  • 수정 2016.06.29 14:53
  • 댓글 129

불지모, 표절의혹 관련 성명
“연구비까지 걸려 있어 충격”
“아연실색할 변명으로 일관”
“한 전 교수·신정아 닮은꼴”
“부끄러움 모르는 행동에
동문·교직원 피눈물 흘려”

한만수 전 동국대 교수의 표절의혹과 관련해 동국대 동문승가회와 불교대 졸업생 등으로 구성된 ‘불교를 지키는 모임(이하 불지모, 공동대표 신해 스님·서정원)’이 성명을 내고 “한 전 교수가 동악의 연구자란 사실이 창피하다”고 비판했다.

▲ 한만수 전 교수에 대한 표절의혹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동국대 교정에는 한 전 교수를 비판하는 불지모의 현수막과 교수협의회가 내건 현수막이 위아래로 걸려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불지모 제공
불지모는 6월29일 성명에서 “한 전 교수에게 세 번째 논문표절 의혹이 불거졌다”며 “이번 의혹은 연구비 수주 등의 문제까지 얽혀있기에 지난 두 차례의 표절의혹보다 충격이 크다”고 지적했다. 특히 불지모는 논문표절 의혹에 대한 한 전 교수의 답변과 관련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불지모는 “한 전 교수의 변명에 같은 동악의 식구로서 얼굴을 들 수 없는 참담함을 느꼈다”며 “한 전 교수는 교수협의회장임에도 자신에게 불거진 세 번의 논문표절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답변은커녕, 의혹을 제기한 이들에 대한 경고성 발언과 아연실색할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불지모는 이어 한 전 교수가 과거 동국대 혼란의 중심에 섰던 신정아씨와 닮은 구석이 있다고 지적했다. 불지모는 “한 전 교수와 신정아씨는 꼭 닮은 구석이 세 가지 있다”며 “△둘 다 영담 스님의 패거리라는 점 △110년이 넘는 명문사학 동국대의 명예를 난자한 점 △자신도 감당치 못할 구차한 변명들로 자해했다는 점”이라고 비판했다.

불지모는 또 “(한 전 교수가) 더 이상 자신의 논문표절의혹에 대해 구차한 변명을 해 동국대의 위신을 실추시키지 말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불지모는 “한 전 교수의 자기 파괴적 행동이야 자신의 자유겠지만 동국대는 20만 동문, 1만8000명의 학생, 수천 교직원의 삶의 터전이자 돌아올 고향”이라며 “한 전 교수의 무참(無慚), 무괴(無愧)한 행동에 동국대가 신음하면 동문과 학생, 교직원들은 피눈물이 흐르게 된다”고 성토했다.

불지모는 “한 전 교수는 자신의 기행이 어떤 의미인지 이제 제발 이해하기 바란다”며 “그리고 자신이 동료연구자에게 했던 ‘정각원 부처님께 참회하라’는 폭언에 대해 스스로 이를 실행할 때가 되었다”고 참회를 촉구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다음은 불교를 지키는 모임(불지모) 성명 전문.
 

한만수가 동악의 연구자란 사실이 창피하다
자신의 표절문제에 가당치도 않은 변명을 거듭하지 말라!

한만수에게 세 번째 논문표절 의혹이 불거졌다. 더욱이 이번 의혹은 연구비 수주 등의 문제까지 얽혀있기에 저번 두 차례의 표절의혹보다 충격이 크다. 이에 한만수가 한 변명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그 변명이란 것의 수준에 우리 불교를 지키는 모임(불지모)는 같은 동악의 식구로서 얼굴을 들 수 없는 참담함을 느꼈다. 정말로 한만수는 자신의 구차한 변명이 오히려 자신의 목을 조른다는 것을 모르는가?

한만수는 동국대학교 연구자들의 대표인 교수협회장임에도 자신에게 불거진 세 번의 논문표절의혹에 대하여 제대로 된 답변은커녕, 의혹을 제기한 이들에 대한 경고성 발언과, 아연실색할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 또한 한만수는 연구자들의 독립성을 지켜야할 교수협의회장임에도 작년엔 임학규(영담) 패거리의 앞잡이로 비춰졌던 것을 우리 불지모는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임학규(영담)를 옹호하는 대표적인 인물이 동국대학교를 최악의 상황으로 내몬 신정아인데, 한만수와 신정아는 꼭 닮은 구석이 세 가지 있다. 첫째, 둘 다 임학규(영담)의 패거리라는 점, 둘째, 110년이 넘는 명문사학 동국대학교의 명예를 난자한 것, 마지막은 자신도 감당치 못할 구차한 변명들로 자해했다는 점이다.

동악에서 배우던 학생이었고, 연마하는 연구자였으며, 가르치는 교수까지 오른 한만수에게 같은 동악인으로서 우리 불지모는 마지막 부탁을 한다. 더 이상 자신의 논문표절의혹에 대하여 구차한 변명을 하여 동국대학교의 위신을 실추시키지 말기 바란다. 한만수의 자기파괴적 행동이야 얼마든지 자신의 자유에 따름이겠지만, 동국대학교는 20만 동문, 1만 8천의 학생, 수천 교직원의 삶의 터전이고 돌아올 고향이다. 한만수의 무참(無慚), 무괴(無愧)한 행동에 동국대학교가 신음하면 동국대학교를 기반으로 살아가는 동문, 학생, 교직원들에게는 피눈물이 흐르게 된다.

한만수는 자신의 기행이 어떤 의미인지 이제 제발 이해하기를 바란다. 이 작은 이해 하나만 하더라도, 지금까지의 한만수 자신의 행동에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을 리 없다. 그리고 자신이 동료 연구자에게 했던 ‘정각원 부처님께 참회하라’라는 폭언에 대하여 스스로 이를 실행할 때가 되었음을 알기 바란다.


불교를 지키는 모임(불지모)
한만수의 논문의혹 변명에 대한 불지모의 해석

한만수는 두 번에 걸쳐 자신의 변명(법보신문 2016년 6월 14일, 동년 6월 24일)을 주장하였는데 이에 대하여 불교를 지키는 모임(불지모)가 간략하게 정리해 본다.

1. 지록위마(指鹿爲馬) : 표절을 현미경이라 변명함

2. 자가당착(自家撞着) : 해당 분야의 전문/비전문 문제를 들었지만, 이 논리를 한만수는 자신이 비판하던 연구자에게 변명거리가 안된다고 핏대를 올렸음

3. 내로남불 : 자신의 논문이 실린 학술지를 학술적 가치를 따질 수 없는 성격이라고 변명했지만, 한만수는 실제로 학술적 가치가 없는 소식지에 자신의 연구 성과를 간략히 홍보한 연구자에겐 폭언을 일삼음

4. 견강부회(牽强附會) : 자신의 논문들 중 문장이 같을 수 있으나 이는 자기표절이라 할 수 없다고 하는데, 문장이 같은 것이 바로 표절임

5. 구밀복검(口蜜腹劍) : 자신의 논문의혹에 대하여 얼핏 정당한 척하지만, 뒤로는 진영논리로 문제를 덮으려 함

불교를 지키는 모임(불지모)

 

 [1350호 / 2016년 7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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