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조계사(주지 지현 스님)가 미혼모, 이혼 등으로 인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한부모가정 지원에 나선다.
조계사·한부모가족지원센터 MOU
지현 스님 직접 수면조끼 만들어
미혼모가정 전달하며 건강도 기원
서울 조계사는 7월4일 오전 11시30분 대웅전에서 서울시 한부모가족지원센터(센터장 이영호)와 ‘한부모가족 인식개선과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갖고 서울시 한부모가족지원센터에 후원금 300만원을 전달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혼자서 생계와 양육을 동시에 책임지는 한부모가족은 37만 세대에 이른다. 조계사는 한부모가족 증가와 관련, 생계와 양육을 홀로 책임져야 하는 한부모들을 위한 지원 필요성에 공감하고 상호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날 협약식을 체결했다.
지현 스님은 협약식에 앞서 미혼모 가정 영아들에게 전달할 수면조끼를 직접 만들며 한 땀 한땀 정성스럽게 바느질 했다. 지현 스님은 “숨다시피 살고 있는 미혼모들이 세상으로 나와 아이들 역시 밝고 건강하길 기원한다”며 “한부모가정 지원을 위해 조계사도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시 한부모가족지원센터는 1차로 수면조끼 300개를 제작, 이를 미혼모 시설 등으로 배포할 계획이다.
이영호 서울시 한부모가족지원센터장은 “아이들이 잠을 잘 이루고 좋은 꿈을 꾸듯이 미래에 대한 꿈도 크고 아름답게 꾸라는 의미에서 수면조끼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불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수면조끼 제작과 함께 5000원을 보시하면 전액 미혼모 아동에게 전달된다. 02)861-3020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351호 / 2016년 7월 1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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