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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비구니회, 해인사자비원 인수했다

  • 교계
  • 입력 2016.07.07 23:04
  • 수정 2016.07.08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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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전국비구니회(회장 육문 스님)가 사회복지법인 해인사자비원을 사실상 인수, 산하시설들을 직접 운영하게 된다. 해인사자비원은 산하의 임대주택 자비원과 국고지원시설 광명노인요양원에 비구니스님 70여명, 재가불자 30여명 등 100여명이 생활하고 있다. 전국비구니회는 이 가운데 노비구니스님들이 입주해 생활하고 있는 자비원 운영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입주스님들 모든 운영권 일임
“부정적인 이미지 개선” 요청
7월7일 법인 이사진 변경 완료
비구니회운영위서 보고 및 추인

전국비구니회운영위원회(위원장 혜원 스님)가 7월7일 전국비구니회관에서 개최한 회의에서 사회복지법인 해인사자비원 인수의 건을 심의했다. 기획실장 혜조 스님은 “지난 5월 부처님오신날 직후 자비원 운영을 전국비구니회에서 맡아달라는 요청이 들어왔다”며 “이는 사실상 복지법인 해인사자비원을 전국비구니회가 인수하는 것으로 법인의 제정 및 채무 상태, 권리관계 등을 면밀히 조사한 결과 특별한 어려움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구두 보고했다. 혜조 스님은 “현재 자비원에는 40여명의 노비구니스님들이 입주해 생활하고 있는데 법인운영과 관련된 여러 행정업무를 노스님들이 직접 처리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아 비구니회에서 인수, 운영해주길 희망하는 상태”라며 “11대 집행부의 주요공약 사업 가운데 하나가 노비구니스님들을 위한 복지 사업인 만큼 자비원을 통해 노비구니스님들의 복지여건 개선에 전국비구니회가 기여하길 바란다”고 취지를 전했다.

해인사자비원은 지난 1999년 사회복지법인 가야산실버타운으로 출발해 그 동안 수차례 법인 관리 운영 주체가 변경되며 부침을 겪었다. 전국비구니회 사서실장 진명 스님은 “자비원에 입주해 있는 40여 명의 비구니스님들이 개인재산을 출연해 법인의 부채를 상환하고 이사직을 맡아 2008년 이후 법인을 직접 운영해 왔다”며 “사실상 전국비구니회에 무상증여나 다를 바 없는 형태로 법인 운영을 일임한 것은 노비구니스님들의 생활 시설인 자비원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길 바라는 뜻”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6월29일 열린 이사회에서는 법인운영을 전국비구니회가 맡아줄 것을 만장일치로 결정, 7월7일 11명의 이사진 가운데 7명의 이사직을 전국비구니회 집행부 스님들이 맡는 법인이사 등기 변경이 완료됐다.

이사회에 참석했던 전국비구니회 부회장 상화 스님은 “자비원 소속 이사스님들은 자비원에 대한 이미지 개선을 가장 절실한 과제로 당부했다”며 “2008년 법인 운영을 맡은 후 자비원을 포함한 산하시설들이 모두 정상적으로 운영돼 왔음에도 여전히 불식되지 않고 있는 부정적인 소문들 때문에 비구니스님들이 불필요한 오해에 시달리고 있는 만큼 공신력 있는 단체인 전국비구니회가 법인 운영을 맡아 자비원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운영위원회에서는 복지법인 해인사자비원에 대한 운영을 결의하고 구체적인 운영규모와 예산 수립 등을 위한 현장 조사를 이른 시일 안에 진행키로 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351호 / 2016년 7월 1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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