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금석(61, 공덕심) 직할교구신도회 4대 회장이 짧게 소감을 밝혔다. 이 회장은 7월14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대의원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선출, 2018년 8월까지 소임을 맡는다.
선출 직후 이 회장은 “조계사 인근이 성역화되는 모습에 불자로서 자부심이 생긴다”며 “승려노후복지기금, 총본산 성역화 불사 등 직할교구 신도로서 해야 할 일이 적지 않다”고 강조했다.
실제 이날 대의원총회를 통과한 하반기 사업 중에는 10·27법난 피해자 및 종단 명예회복, 문화체험 및 치유공간 제공, 도심관광 인프라 개선 등 조계종 총본산 성역화 사업 동참으로 3년 1억원 약정이 포함됐다. 바자회나 직할교구 소속 특별모금으로 예산을 마련할 방침이다. 특별회계로 잡힌 승려복지기금은 7월7일 전달했다.
이 회장은 직할교구신도회에 더 많은 사찰 신도회가 소속되길 희망한다. 재가불자의 힘을 결집해 역량을 발휘시키고 싶다. 중앙신도회가 각 교구 신도회를 창립시킨 것과 같은 맥락이다. 현재 직할교구신도회에 가입할 수 있는 사찰 640여곳 가운데 10% 정도가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회장은 발족 때부터 부회장, 감사직을 역임하며 직할교구신도회 사업을 진행해온 경험을 토대로 사업들에 대해 객관적인 검토를 거칠 방침이다.
이 회장은 “신도회 발족 후 아직까지 평가회의를 갖지 못했다”며 “부족한 부분은 과감히 정리하고 잘 된 부분은 확대하는 등 더 좋은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직할교구신도회는 사찰음식교육, 자원봉사자교육, 어린이청소년캠프, 천진불어린이한마당, 소외계층 방문독려 등 하반기 사업을 추진한다. 이취임식은 추석 전인 9월초에 열릴 예정이다.한편 대의원총회에서는 최명자, 이은임 감사 2명을 선출하고 2016년 사업 및 예산안을 승인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352호 / 2016년 7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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