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광교산 창성사(구 법성사) 인근에서 통일신라~고려시대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유물·유구가 발견됐다.
수원시박물관사업소는 7월7일 “창성사 인근 경작지 등에서 진행된 발굴조사 결과 통일신라시대에서 고려시대 12세기 중반까지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종루터와 석탑지 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수원시박물관사업소에 따르면 발견된 유구는 건물지 3동과 석탑지 1기다. 석탑지 내부에서는 석탑에 봉안됐던 소탑 1점도 발견됐다. 유물은 사천왕상 팔부분이 부조된 석탑재를 비롯해 와전류, 소량의 고려시대 청자편 및 조선후기 백자편도 출토됐다. 이를 통해 통일신라시대 초기에 사찰이 창건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물들은 재단법인 역사문화재연구원으로 이운돼 탁본 작업이 실시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5월 창성사 측이 경작지 밭갈이를 하는 과정에서 유구와 유물이 발굴돼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김규보 기자 kkb0202@beopbo.com
[1352호 / 2016년 7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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