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 2018.1.18 목 20:51
> 라이프 > 신행
갸륵한 신심으로 여무는 법장비구 48대원
최호승 기자  |  time@beopbo.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6.07.26  13:35:26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 전국염불만일회가 불보사찰 통도사에서 염불정진대회를 연다. 지난해 예산 향천사에서 진행한 염불정진대회.

“만약 제가 부처가 되어서도 시방의 중생들이 지극한 마음으로 믿고 즐거워하며 저의 나라에 태어나고자 하여 십념하여도 만약 태어나지 못한다면 부처가 되지 않겠습니다.”

전국염불만일회, 정진대회
8월19일 영축총림 통도사
2박3일 동안 ‘신나게 염불’
나무아미타불 하루에 만번
백련암서 다도의례도 시연


법장비구는 48대원을 성취해 아미타불 명호를 얻었다. 법장비구는 명호를 얻은 뒤에도 지옥 아귀 축생이 있다면, 중생들이 삼악도에 떨어진다면, 중생들이 탐내고 몸에 집착한다면, 부처님이 되지 않겠다고 했다. 그 절절한 원력에 합장한 전국염불만일회 염불행자들이 어김없이 나무아미타불을 부르짖는다. 올 여름 불보사찰에서 법장비구의 48대원을 오롯이 자신의 서원으로 가슴에 새기기 위해서다.

전국염불만일회(회장 안동일)는 8월19~21일 영축총림 통도사에서 19차 염불정진대회를 개최한다. 2박3일 동안 전국 각지에서 250여명의 염불행자들이 온 마음 다해 나무아미타불을 부른다. 정진대회는 첫날 입재식과 함께 설법전과 문수법당에서 나무아미타불 1만번 정진이 이어진다. ‘힘차게 신나게 멋있게 염불합시다’를 모토로 법고와 목탁소리에 맞춰 염불한다. 이틀째 되는 날에는 환성·경허·성철 스님이 수행하고, 만일염불기도를 이끌어온 통도사 말사 백련암(백련정사)으로 장소를 옮겨 염불한다. 백련암에서는 다도 시연, 영남 농악, 한국춤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이 휴식시간을 채운다.

전국염불만일회 측은 “염불결사는 8세기경부터 오늘날까지 계승된 전국적인 불교운동”이라며 “신앙적으로는 불자들의 자각과 반성이며, 사회적으로는 국난극복과 민중의 귀의처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재도 살아있는 실천적 정토신앙”이라며 “누구나 지성으로 아미타불을 부르면 극락왕생한다는 경전에 근거하며 지극한 신심만으로도 성불한다는 믿음과 희망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전국염불만일회가 결성된 이유이기도 했다. 1998년 8월6일 강원도 고성 건봉사에서 1500여명의 염불행자들은 ‘힘차게 신나게 멋있게’를 주제로 27년5개월의 염불결사에 들어갔다. 전 동산불교대학 이사장 고 김재일 법사 등의 주도로 결성된 염불만일회는 건봉사에서 시작해 천봉산 대원사, 설악산 백담사, 팔공산 은해사, 한라산 법화사, 덕숭산 수덕사, 오대산 월정사 등 전국 염불성지에서 매년 정진대회를 열어왔다.

염불결사 뿌리는 120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758년(경덕왕 17) 발징화상이 건봉사에서 만일염불결사를 주창했고, 당시 함께한 염불행자 31명이 결사 28년 만인 786년 인로왕 보살의 인도로 서방극락정토에 왕생했다고 전해지는 기록이 효시다. 이후 벽오유총, 만화관준, 금암의훈 스님 등이 총 5번에 걸친 결사에 임했다. 그 정신을 이어 받은 전국염불만일회는 6차 결사가 됐다. 2025년 12월21일 회향하는 결사로 생활 속에 염불이 습관처럼 배어 어디서나 아미타불을 곁에 두고자 한다. 궁극적으로는 아미타불을 부르고 불러 자신이 아미타불에 동화되길 원한다. 이는 ‘염불(念佛)’에 담긴 뜻과 같은 맥락이다. ‘이제 금(今)’자와 ‘마음 심(心)’자로 구성된 ‘염(念)’과 ‘불(佛)’을 풀이하면 ‘지금 이 순간 마음을 부처님과 하나로 해야한다’는 뜻이다.

안동일 전국염불만일회장은 “염불하는 그 순간 마음은 온전히 아미타불과 하나가 돼야 한다”며 “불성 갖춘 모든 존재로부터 부처님을 보고 동체대비의 자비심 일으켜 오늘의 정진공덕을 사회에 회향해야 염불행자”라고 강조했다. 02)732-1206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353호 / 2016년 7월 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최호승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라인
라인
포토뉴스
라인
가장 많이 본 기사
여백
실시간뉴스
라인
여백
법보신문은찾아오시는길구독·법보시광고안내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03157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구독신청 : 02-725-7010  |  광고문의 : 02-725-7013  |  편집국 : 02-725-7014
사업자 등록번호 : 101-86-19053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다07229  |  등록일자 : 2005년 11월 29일  |  제호 : 법보신문
발행인 : 김형규  |  편집인 : 이재형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형규
Copyright © 2013 법보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