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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섯 수행자의 보물

  • 불서
  • 입력 2016.08.08 16:29
  • 수정 2016.08.08 16:30
  • 댓글 0

‘스님의 물건’ / 유철주 글·사진 / 맑은소리맑은나라

▲ '스님의 물건'
누구나 하나쯤 소중히 여기는 게 있다. 장롱 깊이 숨겨둔 큼직한 순금돼지일 수 있고, 추억이 담긴 오래된 편지나 사진 한 장일 수도 있다. 누군가는 부모님 유품이나 오랜 단골집의 해장국을 꼽을 수도 있겠다. 무엇이 됐든 애지중지 여기는 물건에는 그 사람의 정신세계가 오롯이 배어있기 마련이다.

이 책은 세속을 벗어나 구도의 길을 걷는 이들이 소중히 여기는 ‘것’에 대한 얘기다. 욕망의 추구가 아닌 무소유의 삶을 서원한 이들이 아끼는 물건이라는 점에서 흥미롭다. 인터뷰 전문작가의 길을 걷는 저자가 14명의 스님과 치열하게 마음을 닦아온 2명의 재가불자 사연을 담았다.

그러면 여기에는 어떤 물건들이 등장할까. 월서 스님의 ‘붓’, 무원 스님의 ‘신구의’, 혜담 스님의 ‘보리수잎’, 혜달 스님의 ‘여권’, 법현 스님의 ‘윤회금지 작품’, 석용 스님의 ‘지화(紙花)’, 혜총 스님의 ‘스승인 자운 스님 언행’, 지원 스님의 ‘박사학위 논문’, 만초 스님의 ‘빨간 스티커’, 적명 스님의 ‘공부 원력’, 혜용 스님의 ‘하얀 고무신’, 지원 스님의 ‘외국인 제자들’, 각산 스님의 ‘불상’, 백졸 스님의 ‘공부지침서’, 엄상호 회장의 ‘불단’, 권탄준 교수의 ‘화엄경’ 등이 그것이다.

이들 물건은 형태가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며, 크기도 다르다. 또 생명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 그렇지만 제각각의 ‘물건’에 흥미로운 사연과 깊은 의미가 담겨 있다는 점은 다르지 않다. 1만5000원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1354호 / 2016년 8월 1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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