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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민 스님 책 읽은 불자 진종오, 올림픽 금메달 3연패 위업

  • 교계
  • 입력 2016.08.11 11:17
  • 수정 2016.08.1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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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m 공기권총서 193.7점 신기록…사격 역사상 3연패 쾌거

▲ 진종오(37, KT소속) 선수는 8월11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사격센터에서 열린 50m 공기권총 결선에서 193.7점을 쏴 정상에 올랐다. 리우올림픽 공식홈페이지 캡쳐.
한국을 대표하는 명사수 불자 진종오 선수가 2016년 리우올림픽 시상대 가장 높은 자리에 섰다. 올림픽 사격 역사상 최초 3연속 금메달의 주인공이었다.

진종오(37, KT소속) 선수는 8월11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사격센터에서 열린 50m 공기권총 결선에서 193.7점을 쏴 정상에 올랐다.

공기권총 결선은 진종오의 막판 집중력이 빛난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경기 초반 진종오는 6.6점을 맞힌 뒤 바로 9,6점을 사격하면서 겨우 탈락을 면했다. 마지막 두 발을 남긴 시점에서 174.4점이었던 진종오는 174.6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후앙 수안 빈(베트남)을 0.2점차로 뒤쫓았다. 마지막 두 발은 10.0w점과 9.3점 과녁을 명중했다. 합계 193.7점으로 191.3점에 그친 수안 빈을 밀어내면서 올림픽 사격 50m 권총에서 금메달을 확정했다. 올림픽 신기록이었다.

이번 메달로 진종오는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에 이어 세 번째 개인종목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진종오는 세계선수권대회 3개, 월드컵 3개, 아시안게임 3개 아시아선수권대회 3개 등 주요 대회에서 16개 메달을 목에 거는 등 ‘사격 황제’ 칭호에 걸맞는 활약을 펼쳤다.

금빛 메달을 정조준 할 수 있었던 이유로 세계에서 하나뿐인 권총이 이슈가 됐다. 하지만 진종오 선수가 마음을 다스리고 집중하는 데 있어 혜민 스님 책이 많은 도움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진종오 선수는 올림픽 D-100 미디어데이에서 “혜민 스님 책 읽으면서 부담감 떨쳐낸다”고 밝히기도 했다. 독서광이기도한 진종오는 심리학 관련 책을 읽는 중에도 부담감을 떨쳐내기 위한 방법으로 혜민 스님의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을 읽었다. 리우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도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을 읽겠다는 코멘트를 남기기도 했다.

진종오는 “혜민 스님 책이 올림픽 부담감을 떨쳐내는 데 도움이 됐다”며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해 편안한 마음을 갖고 열심히 한 뒤 결과를 감내하리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불자선수로 널리 알려진 진종오 선수는 중앙신도회 사회공헌캠페인 ‘행복바라미’ 홍보대사로 활동한 바 있다.

한편 김현우(레슬링), 이용대(배드민턴) 불자선수가 메달을 따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355호 / 2016년 8월 1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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