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구 한 바퀴 돌며 전국에 불자답게 씨앗 퍼뜨리다

  • 신행
  • 입력 2016.08.22 16:48
  • 수정 2016.08.28 07:48
  • 댓글 0

중앙신도회, ‘행복바라미 불자답게 삽시다’ 워크숍 성료

▲ 조계종 중앙신도회(회장 이기흥)는 8월20~21일 대전 K-water 교육관서 ‘2016 행복바라미 불자답게 삽시다 워크숍’을 열고 이를 기념했다. 이웃과 나누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행보바라미와 당당한 불자되기 프로젝트 ‘불자답게 삽시다’의 만남과 회향, 다시 뛰겠다는 다짐이 함께한 기념비적인 자리였다.
지구 한 바퀴를 돌았다.

8월12일 불교계 독립운동 산실 서울 대각사를 끝으로 5월18일 시작된 ‘행복바라미 불자답게 삽시다’ 캠페인이 전국 순례를 회향했다. 불교계 전무후무한 순례로 보시행과 지계의 씨앗을 전국 주요사찰 300곳에 퍼뜨린 대작불사였다.

조계종 중앙신도회(회장 이기흥)는 8월20~21일 대전 K-water 교육관서 ‘2016 행복바라미 불자답게 삽시다 워크숍’을 열고 이를 기념했다. 이웃과 나누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행보바라미와 당당한 불자되기 프로젝트 ‘불자답게 삽시다’의 만남과 회향, 다시 뛰겠다는 다짐이 함께한 기념비적인 자리였다.

8월20~21일 K-water 교육관서
본말사 신도회장 등 400명 참석
청림회 등 후원하며 나눔 이어가

▲ 300개 사찰 교구신도회장과 말사 신도회장이 대부분 참여한 극히 이례적인 행사에 동참한 사부대중 모두 합장하며 행복바라미와 불자답게 캠페인 참여를 발원했다.
준비한 좌석 300석이 동났다. 포교원장 지홍, 대전비구니청림회장 효경 스님을 비롯해 이기흥 중앙신도회장, 주호영 국회정각회장, 유민봉·정종섭 의원, 권선택 대전시장 등 내빈과 각 교구신도회장 등 사부대중 400여명이 동참했다. 300사찰 교구신도회장과 말사 신도회장이 대부분 참여한 극히 이례적인 행사에 동참한 사부대중 모두 합장하며 행복바라미와 불자답게 캠페인 참여를 발원했다.

입재식에는 축사가 이어졌다. 중앙신도회 지도위원인 권선택 대전시장, 주호영 국회 정각회장, 체육인불자연합회 고문 정종섭 국회의원, 전 청와대불자회장 유민봉 국회의원이 차례로 축하했다. 이들은 입을 모아 행복바라미 불자답게 삽시다를 응원했다.

“생활불교로 국민에게 한 걸음 다가가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오늘이 한국불교가 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권선택)
“시대에 맞는 불교상을 고민해야 불자의 사회적 영향력이 커진다. 정말 불자답게 사는게 뭔지 고민하는 자리이길 기원한다.”(주호영)
“불자답게 사는데 스스로가 부끄럽지만, 조금이라도 부끄러움을 덜어가도록 저부터 노력하겠다.”(정종섭)
“글자 하나 없는 한 권의 경은 큰 광명을 발하고 있다. 여기 모인 모두가 그 빛을 갖고 있다. 어둠 속 섬처럼 떨어져 있지만 한 데 모아지면 대한민국을 비추는 큰 빛이 되리라 믿는다.”(유민봉)

5월18일~8월12일 100일 간
228개 지자체 25교구본말사
전국 300개 사찰 순례 회향
4만km 이상 도는 긴 여정
‘불자답게’ 스티커 등 3만개
37개 실천지침 전국에 배포

방문 사찰 현황 백서로 제작
중앙·지역 신도회 조직 강화
행복바라미 모금함 비치로 나눔

▲ 중앙신도회는 순례 중 행복바라미와 불자답게 삽시다 캠페인을 알리는 차량용·대문용 스티커, 코팅된 37개 실천지침, 포스터 등 3만개를 300개 사찰 주지스님과 신도에게 배포했다.
사부대중은 박수와 합장으로 호응했다. 워크숍이 지닌 의미를 알고 있었다. 중앙신도회는 이기흥 회장을 필두로 임원들과 전국 228개 지자체에 소재한 25교구본사 주요말사 300개 사찰을 찾았다. 하루 평균 520km를 달렸고, 지구 한 바퀴(약 4만km)를 도는 긴 여정이었다. 중앙신도회는 불자로서 정체성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보시바라밀과 지계를 독려했다.

‘바라밀로 행복에 이르자’는 원력대로 보시바라밀을 접목한 행복바라미는 전국 불자들 성금을 모아 지역에 회향하는 사회공헌 캠페인이다. 불자답게 삽시다는 불자 스스로가 일상에서 37개 지침을 실천하는 지계 캠페인이다. 삼보 귀의, 오계 수지를 기본으로 가정, 사찰, 사회에서 불자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명확히 제시하고 있다.

중앙신도회는 순례 중 행복바라미와 불자답게 삽시다 캠페인을 알리는 브로셔 등을 배포했다. 그동안 불자답게 삽시다 캠페인을 상징하는 차량용·대문용 스티커, 코팅된 37개 실천지침 등 3만개를 300개 사찰 주지스님과 신도에게 배포했다. 각 사찰을 방문한 경과는 수첩 10개에 메모됐고, 중앙신도회는 현황을 백서로 제작해 중앙과 지역 네트워크 구축으로 조직을 강화할 방침이다. 배기충 대림산업 단장의 개인보시로 제작한 행복바라미 모금함은 9월초 각 사찰에 배포할 계획이다.

이기흥 조계종 중앙신도회장
“계 지키고 사회적 책임 다해야
불자로서 당당하게 설 수 있다”

▲ 순례를 회향하고 설악산 봉정암에서 기도를 했다는 이기흥 중앙신도회장은 “부처님 가피가 아니라면 사고 한 번 없이 성공할 수 없는 불사였다”고 회고했다.
순례를 회향하고 설악산 봉정암에서 기도를 했다는 이기흥 중앙신도회장은 “부처님 가피가 아니라면 사고 한 번 없이 성공할 수 없는 불사였다”고 회고했다. 이 회장은 “사찰 부근 민박에서 잤다”며 “남해 보리암 민가, 영주 부석사 사과 농가에서 자면서 저 스스로 삶에 있어서도 가장 보람되고 영원히 잊지 못할 기억”이라고 했다.

특히 이기흥 회장은 불자로서 당당하지 못한 현 상황을 안타까워했다. 이 회장은 “재가자들이 국회의원에 출마한다는 소식을 듣고 전국으로 응원을 갔지만, 불자라고 안 밝히더라.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라며 “삼보에 귀의하고 오계와 법명을 수지하며 재적사찰에서 활동하면서 떳떳하게 불자임을 드러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불자답게 행동하면 모두에게 존경받고 부처님 향기가 퍼져나간다”며 “청규 같은 37개 지침을 하루에 하나라도 실천하면서 나눔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할 때 비로소 팔만사천법문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당당한 불자가 된다”고 역설했다.

조계종 포교원장 지홍 스님
“신도회·법보신문, 캠페인 확산
신행혁신 풀뿌리 운동 모범사례”

▲ 워크숍에 참석한 포교원장 지홍 스님도 “종단 역사상 가장 의미있는 일”이라며 재가불자 차원의 신행혁신 운동에 찬사를 보냈다.
나눔과 지계를 전국으로 확산하겠다는 중앙신도회 움직임은 법보신문이 진행 중인 ‘불자답게 삽시다’와 7대 포교원 집행부가 추진 중인 신행혁신 운동과 궤를 같이 한다. 워크숍에 참석한 포교원장 지홍 스님도 “종단 역사상 가장 의미있는 일”이라며 재가불자 차원의 신행혁신 운동에 찬사를 보냈다.

지홍 스님은 “역사상 처음인 것 같다. 종단이 해야할 일을 중앙신도회, 법보신문 등이 하고 있다”며 “종단의 ‘붓다로 살자’와 법보신문 ‘불자답게 삽시다’는 7대 포교원 핵심인 신행혁신 운동”이라고 했다. 또 “37개 실천지침이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며 “이 자리에 참석한 신도회 구성원 모두 부처님 제자로서 수행하면서 보살행하며 지혜를 닦아 나간다면 부처님처럼 사는 모습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 중앙신도회는 나눔도 실천했다. 사진은 조계종 광림사에 시각장애인 점자도서 보내기에 200만원을 후원한 모습.
이날 중앙신도회는 나눔도 실천했다. 대전비구니 청림회(회장 효경 스님)에 청림회관 불사금 1000만원, 포교사단 인천경기지역단에 육군 17사단 포병연대 호국 비룡사 군법당 신축불사금 500만원, 조계종 광림사에 시각장애인 점자도서 보내기에 200만원을 후원했다.

한편 중앙신도회는 박원순 서울시장,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등을 초청해 저녁만찬을 갖고 교구 신도회 및 신도단체 임원 간담회로 네트워크 초석을 다졌다. 다음날 현암사를 참배한 뒤 워크숍을 회향했다.

대전=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357]호 / 2016년 8월 3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 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