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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명상아카데미

  • 기자칼럼
  • 입력 2016.08.23 10:32
  • 수정 2016.08.2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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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무적인 소식이 들렸다. 한국명상지도자협회 명상아카데미 1기 강좌에 430명이 몰려 법당이 콩나물 시루가 될 만큼 수강생이 가득했다고 한다. 380명이 수료를 했단다. 상임이사 인경 스님은 “너무 빼곡해 제대로 된 실참이 어려웠다”는 행복한 불평을 토로했다. 명상아카데미 성공 이유가 궁금했다. 협회 내부 평가서에서 답을 찾을 수 있었다.

“우수한 강사진이 좋다.” “내게 꼭 맞는 명상을 찾고 있었는데 다양하게 배워 선택할 수 있어 만족한다.” “돈과 시간을 들인 가치가 있다.” “교사로서 명상을 수업에 적용하려는 데 여러 명상을 배울 수 있어 좋았다.” “매일 명상을 습관화하고 노력 중이고 수행일지를 작성한다.”

협회 명상아카데미 1기 수강생들 소감과 변화된 삶에 대한 이야기다. 설문에 응한 246명은 정신적 안정보다 실생활의 어려움을 개선하고자 명상아카데미에 참가했다. 언론을 통한 관심(18%), 대인관계 어려움(10%), 가족의 죽음(6%), 가족불화·성장과정 어려움(5%) 순으로 참가 이유를 밝혔다. 특히 자신의 변화(24%)와 명상방법을 찾아 실천하기 위해(24%) 명상아카데미를 찾았다. 그리고 열에 일곱은 자신에게 맞는 명상법을 찾았다고 답했다.

어떻게 자신이 수행할 수 있는 명상법을 찾았을까. 불교계에서 검증된 20개 단체의 지도법사들이 직접 명상아카데미 강사로 나선다. 이들은 초기불교와 대승불교, 심리와 상담, 치유 등 각 분야에서 불교에 기반한 명상을 계발해 보급해왔다. 그래서 명상아카데미라는 큰 틀에서 모든 명상을 접할 수 있다.

우수한 강사진과 믿을만한 단체라는 점도 수강생들에게 어필됐다. 협회는 각 분야 박사학위 이상자 또는 10년 이상 실참수행으로 검증된 단체의 대표만 가입되는 까다로운 절차를 통한 만장일치 제도로 신규회원단체를 결정한다. 더구나 지난 5월 서울시로부터 비영리 사단법인을 인가받고 등기를 완료해 공신력을 더했다.

수행·신행 취재기자로서 무엇보다 20개나 되는 협회 소속 큰스님들과 재가지도자들의 여여하고 화합하는 모습에 눈길이 간다. 한 달에 한 번 협회 사부대중이 모여 회의를 하면서도 얼굴 붉히는 일이 없다고 한다. 비록 견해 차이는 있어도 대중이 최대한 이해하고 수긍하는 결론을 내린다는 관계자 전언이다. 수행으로 자신과 세상을 변화시켜나가는 이들의 여법한 모습 같다.

▲ 최호승 기자
불교는 자비와 수행의 종교라는 데 큰 이견이 없다. 수행으로 자비심을 키우고 그 자비심을 자신과 주변으로 확산시킨다면 사바가 불국토 아닐까. 협회 관계자 말마따나 협회와 명상아카데미 목적이 “불교뿐 아니라 인류를 위한 명상의 확산”이라면 화중생련이고 진흙 속에 연꽃을 피우는 일이다.

명상아카데미가 2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처음도 중간도 끝도 좋은 법을 전하라”는 부처님 전법선언이 떠오른다.

반갑다, 명상아카데미.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356호 / 2016년 8월 2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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