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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1수행 생활화로 시민보살 육성”

  • 인터뷰
  • 입력 2016.08.23 15:46
  • 수정 2016.08.23 15:47
  • 댓글 0

조계종 포교원장 지홍 스님

 
“자리와 이타를 동시에 추구하는 기도방법과 1인1수행법을 생활화하는 시민보살을 육성하겠습니다.”

조계종 7대 포교원 집행부가 8월18일 종책을 발표했다. 포교원장 지홍 스님과 7대 집행부는 신행혁신 운동을 이끌어나갈 ‘불자상’ 구현에 종책의 방점을 찍었다. 불자상은 주체적인 불자, 마음이 평화로운 불자, 앎과 수행이 일치하는 불자, 사회 속에 깨어있는 시민보살로 귀결된다.

대승행을 실천하는 불자로 전법의 생활화를 꾀하겠다는 계획이다. 비불자 포교보다 내실 결속을 선행해 그 힘으로 일반인들에게 다가가겠다는 복안이다. 지홍 스님은 지난 3월 포교원장 취임 뒤 5개월 동안 집행부와 전법현장에서 활동 중인 신행단체장 등과 머리를 맞대고 내린 결론이라고 했다.

“조계종의 10년, 20년 미래를 위해 현재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을 취사선택했다. 우선순위에 따라 중장기계획을 세우고 집행하겠다. 가장 중요한 과제로서 불자들의 신행혁신 운동을 추진하고자 한다.”

기복에 머물렀던 개인신앙에서 자리이타, 동체대비 등 참여하는 신앙으로 나가겠다는 포부였다. 독백하는 불교에서 공감하고 함께하는 불교 구현이 모토다. 7대 포교원 집행부 종책 원력도 ‘신행혁신으로 전법의 새 지평을 열겠다’는 것이다. 대부분 종책이 신행혁신을 꼭짓점에 두고 있다. 수행체계 정립, 실천 매뉴얼, 전법중심도량의 신행혁신 추진도량 전환과 200개 확보, 불교대학 교재 개편 등 전략적 지원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현재 신도전문교육기관인 불교대학을 운영 중인 사찰 132곳을 전법중심도량으로 정하고, 1년에 40곳씩 지정해 최대 300곳으로 확대 개편한다. 포교원은 전법중심도량에 신행혁신운동 지침서를 배포하고 직접 현장지도에 나가는 한편, 종단 차원 인센티브를 부여할 예정이다. 종령기구인 전법중심도량을 종법으로 명문화하는 등 전법중심도량을 신행혁신운동의 거점기지로 삼는다.

“포교·신도단체, 전국 사찰·포교당과 긴밀하게 교감하면서 신행혁신운동을 전개하겠다. 불교 진리가 사회 속에 함께 호흡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올해 안에 구체적인 로드맵과 실천지침인 청규를 발표한다. 그러나 의무와 책임은 모호한 채 선언과 지침, 혜택만 있어 실효성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356호 / 2016년 8월 2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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