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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로 놓으니 일상에 편안함 깃드네

  • 만다라
  • 입력 2016.08.23 15:59
  • 수정 2016.08.23 16:05
  • 댓글 0

제21회 작은전시회 박상언 개인전
통도사 성보박물관, 11월6일까지

▲ 박상언作, 우리집, 2016.

초가집 모양의 향로에 향을 피우면 굴뚝에서 모락모락 연기가 피어오른다. 그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잊고 지냈던 옛 고향이 떠올라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듯하다.

따뜻한 감성을 담은 작품으로 알려진 도예가 박상언 작가가 통도사 성보박물관 2층 로비에서 11월6일까지 향로전을 연다. 그동안 준비해온 작품 30여점이 전시된다.

이번 작품들은 흙 본연의 색을 살리기 위해 유약을 바르지 않았다. 가마의 온도에 따라 흙의 발색이 달라 작품의 색이 제각각이지만 그 느낌은 한결같이 자연스럽다.

박 작가는 “예로부터 사람들은 향을 피우면 그 향기가 부처님의 세계까지 널리 퍼져 부처님이 사바세계와 연결된다는 믿음으로 간절한 마음을 담아 불전에 향을 올리고 기도드렸다”며 “향을 피우지 않아도 장식이 될 수 있도록 향로 자체에 불교적 이미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향로를 놓음으로써 일상의 공간이 예경의 공간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고민한 결과다.

그는 “눈을 감지 않아 깨어있는 수행자를 상징하는 물고기와 부처님의 사리탑을 상징하는 탑을 형상화 했다”며 “향로에 시선이 머무는 동안 마음에 편안함이 깃들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작가는 2005년 일본 유학 이후 전통 도자를 만들었던 기존 작업에서 현대적 도자 기법을 접목해 작품세계를 넓혀가고 있다. 055)382-1001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1356호 / 2016년 8월 2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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