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학생들은 자신이 먹을 만큼만의 음식을 담아 남김없이 먹고 숭늉으로 발우를 씻고 설거지물을 마시는 행위를 통해 음식의 소중함과 배려의 중요성을 익혔다. 체험 소감문에서 참가 학생 대부분은 발우공양의 의미에 대해 절약과 친환경적 가치를 우선시했다.

오종근 생명평화실천단장은 “발우공양은 공동체 정신을 기본으로 평등하게 나누며 자연을 오염시키지 않는 친환경적 공양방법”이라며 “오늘 발우공양을 통해 공양물이 자신에게 오기까지 깃든 정성에 감사하고, 이를 나눔으로 실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맹주헌(익산 원광고) 학생은 “한번쯤 경험해 보고 싶었던 발우공양을 체험하게 되어 좋았다”며 “특히 마지막에 한 톨의 쌀도 버리지 않고 숭늉으로 발우를 설거지한 물을 마시며 음식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장현(군산 중앙고) 학생도 “발우공양을 통해 스님들의 식사문화를 알게 되었으며 절약과 공손의 미덕도 알게 되는 보람찬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청소년생명평화실천단은 전라북도 내 1~2학년 고등학생으로 구성됐다. 자연생태를 직접 체험하면서 생명의 소중함을 이해하도록 돕기 위해 전북불교네트워크가 지난 2012년 첫 운영을 시작해 현재 5기가 활동 중이다.

신용훈 전북주재기자

[1357호 / 2016년 8월 3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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