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성운대사의 인간불교가 지향하는 이상은 무얼까? 이 책은 성운대사의 인간불교를 인간세상의 삶에 적용함으로써 그 혜택이 인류 모두에 두루 미칠 수 있다는 가르침을 담고 있다. 성운대사의 인간불교가 지향하는 이상에 대해서는 ‘타인에게 믿음을, 타인에게 기쁨을, 타인에게 희망을, 타인에게 편리를’로 정의하고 있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이익을 위한 가르침이 인간불교의 핵심이라는 것이다.
성운대사의 지난 반세기 가르침의 핵심인 인간불교는 쉽고도 명료하다. 그리고 누구나 실천할 수 있다는 긍정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인간불교는 불법과 인간, 불법과 사회가 동떨어진 별개의 것이 아니라는 데서 출발한다.
그러한 이상향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해 번뇌를 벗어나는 지혜를 일깨우는 인간사(人間事)를 비롯한 △내려놓아야 인생의 고비에서 벗어난다 △인양(忍讓, 참고 양보함)을 닦아 생활의 도리를 이해한다 △선행을 권하고 어리석은 잡념에서 벗어나라 △책 읽기 좋아하니 세상 어리석음 벗어난다 △수행을 통해 입세(入世)의 법을 벗어난다 △원만하게 인간관계를 벗어나라 △바른 견해를 지켜 편견과 집착의 말에서 벗어나라 등 8개의 주제별 가르침을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다. 각 장마다 주제와 설명은 누구나 쉽게 수긍하고 공감할만한 내용이다. 문제는 실천이다.
성운대사는 “부처님의 가르침은 사람들로 하여금 실천할 수 있고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을 말해야 비로소 가치가 있다”는 명구로서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성운대사가 말하는 아름다운 보답(福報)은 너그러운 말로써, 타인과 인연 맺음으로써, 기쁘게 보시함으로써 얻을 수 있다. 일상에서 실천하면 반드시 복보(福報)가 따른다는 가르침이다.
복보의 가르침을 실행함으로써 성운대사 자신은 세계일화를 완성한 지구인으로 거듭났다. 1만4000원
남배현 전문위원 nba7108@beopbo.com
[1357호 / 2016년 8월 3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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