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일 조계사서 취임 법회
주 회장 “불교 네트워크 강화”
자승 스님 “정치 모범돼 달라”
여야 갈등 여파 10명만 참석
불자 국회의원들의 모임인 정각회는 9월2일 오전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제20대 국회 정각회 개원 및 회장 취임법회’를 봉행했다.
주 회장은 또 “정각회는 다른 불교신행단체들과도 네트워크를 강화해 종단과 불자들의 불편을 덜어줄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할 계획”이라며 “정각회 회원 한 분 한 분이 불자 뿐 아니라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정치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이날 법어를 통해 “민의를 대변하는 국회가 될 수 있도록 정각회가 솔선수범해 달라”고 당부했다.
자승 스님은 “경제적 불안과 사회적 갈등 해소는 민생의 절실한 바람”이라며 “민생에는 여야가 있을 수 없고, 민족의 평화와 공존에도 정당이 따로 있을 수 없다. 이런 분별을 버리고 나면 선량의 자질을 갖춘 여러분은 전륜성왕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님은 이어 “국회에 등원하던 첫날의 초심을 계속 지키겠다는 서원으로 임하면, 부처님의 으뜸가는 제자로서 아무런 손색이 없는 참다운 불자가 될 것”이라며 “불자의 자부심과 당당함으로 국가발전과 민족번영, 민생안정과 경제활성화를 위해 크게 정진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이날 법회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비롯해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 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회정 정사,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 태고종 총무원장 도산 스님과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소속 종단 대표와 이기흥 중앙신도회장 등 임원단과 조계사 신도 등이 참석했다.
국회 정각회에서는 주호영 신임 정각회장을 비롯해 강창일 정각회 명예회장, 이진복, 이원욱, 이헌승, 오영훈, 이은재, 강길부, 박준영, 문진국 의원과 국회 직원불자회 등이 참석했다.
현재까지 20대 국회 정각회 회원은 총 41명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날 법회에는 전날 국회에서 발생한 여야간 갈등으로 10명의 의원들만 참석해 아쉬움을 남겼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358호 / 2016년 9월 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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