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꽃무릇 만개한 선운사서 가을정취 만끽

  • 교계
  • 입력 2016.09.08 18:14
  • 댓글 0

9월24일, 선운문화제…보은염 이운식·상생 클래식 콘서트 등

꽃무릇 만개한 사찰서 아름다운 공연을 감상하고 나눔의 의미도 되새길 수 있는 뜻 깊은 행사가 열린다.

고창 선운사(주지 경우 스님)는 9월24일 ‘제9회 선운문화제 천오백년의 울림, 상생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선운문화제는 보은염을 매개로 1500년간 이어온 지역상생의 전통을 널리 알리기 위한 축제다. 부처님 일대기를 판각한 석씨원류 경판과 보은염을 이운하는 전통의식을 비롯해, 가을밤을 음악의 향연으로 물들이는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지역사회에서 호응을 얻어왔다.

이 가운데 보은염 이운식은 특히 인기가 높다. 1500여년 전 선운사 창건 당시 검단 스님은 백성들의 가난과 기아를 안타깝게 여겨 소금 굽는 방법을 전해줬고, 백성들은 감사한 마음을 담아 매년 소금을 구워 선운사에 전했다. 선운사는 보은염 이운행사를 통해 지역상생의 아름다운 전통을 소개해오고 있다. 오후 4시부터 백제시대 의상을 입은 마을사람들이 보은염을 달구지에 싣고 행진하는 퍼레이드 형식으로 진행되며 관광객들의 참여도 가능하다. 앞서 오후 2시 경판 이운 행사 또한 종교를 떠나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오후 7시 선운사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상생 클래식 콘서트에는 40명으로 구성된 니르바나 오케스트라와, 소프라노 이정화, 바리톤 송기창, 테너 하만택 등이 출연해 클래식 공연을 펼치며 가을밤 산사의 정취를 더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고창군 문인협회가 주관하는 꽃무릇 시화전을 비롯해 고창군이 주관하는 직거래장터, 경판을 직접 인경해 가져갈 수 있는 인경체험 등의 부대행사도 운영된다.

선운사는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사찰이 단순한 문화유산의 보고로 끝나지 않고 지역문화와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진정한 상생의 중심으로 거듭나고자 한다”며 “과거부터 현재까지 지켜온 아름다운 전통이 앞으로 선운사가 새로운 천년을 나아가게 될 정체성이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신용훈 전북주재기자

[1359호 / 2016년 9월 1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