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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행·재미·젊음 더하니 ‘Be The Buddha’

  • 신행
  • 입력 2016.09.12 15:47
  • 수정 2016.09.1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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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교교리경시대회로 출발한 나란다축제가 신행·재미·젊음을 더하면서 불성을 찾는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스님 소원을 이뤄드리고 싶어요.”

은정·포교원, 나란다축제
어린이 등 3000여명 동참
교리경시대회·도전 범종 등
역대 최고 참가 기록 눈길
1회 우리말독송대회 신선

서울 개화산 약사사 어린이법회 노승현(초5)군의 말에 동국대 체육관 응원석에서 박수가 터졌다. 스님은 두 손을 머리 위에 올려 하트를 그렸다. 노군은 ‘도전! 범종을 울려라’ 초등부 결선에서 우승이 확정되자 보드판을 흔들며 기뻐했다. 스님 소원이 성취된 순간이었다. 

초등부 결선에는 300개까지 좌석이 마련될 정도로 대회 사상 가장 많은 어린이들이 참가했다. 탈락 아쉬움과 정답 환희가 뒤섞인 열띤 대회였다. ‘도전하는 천진불들 모두 다 일등!’(대관음사 칠곡도량), ‘범종은 우리것!!’(봉은사), ‘우승하지 말입니다’(화계사), ‘히트다 히트 범종은 조계사가 울린다’(조계사) 등 30개 사찰은 톡톡 튀는 문구로 장외 응원전을 펼쳤다.

불교교리경시대회로 출발한 나란다가 신행·재미·젊음을 더하면서 슬로건 ‘Be The Buddha’처럼 불성 씨앗을 찾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우리말독송대회’ ‘붓다야! 놀자’ 등 새롭게 추가된 프로그램으로 신행과 재미를, 교리경시대회와 범종을 울려라에 2000여명의 어린이청소년이 참가해 젊음이 더해졌다.

은정불교문화진흥원과 조계종 포교원은 9월3일 동국대 일원에서 ‘제8회 나란다축제’를 개최했다. 만해광장에서는 전통문화체험과 우리말독송대회, 체육관에선 범종을 울려라 일반·초등부 결선, 학림관에서는 중고등부 교리경시대회가 열렸다. 오전부터 동국대 일원에는 3000여명에 가까운 참가자들이 행사장을 돌아다니며 축제를 즐겼다.

나란다축제는 교리경시대회를 확장하는 등 기본에 충실했다. 1887명이 접수한 중고등부 대회에는 80%가 응시해 높은 참가율을 보였다. 고사장이 부족할 뻔 했다는 후문이다. 38개 법당 2600여명이 접수한 군장병 불교교리경시대회도 80%가 넘는 2000여명의 군장병이 시험에 응했다. 1000여명의 사관생도 역시 9월28일 5개 사관학교에서 경시대회에 임한다.

올해 처음 시행된 우리말독송대회는 신행을 독려하는 자리였다. 15개팀 130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띤 경연을 펼쳤다. 예불문을 주제로 한 독송대회는 단체복을 맞춰 입고 직접 목탁을 치며 신심과 예불의 숭고한 의식을 선보였다. 첫 대회 우승은 동대부속 영석고 ‘라훌라’팀에게 돌아갔다.

만해광장서 펼쳐지는 전통문화체험마당 역시 어린이·청소년들의 관심을 끌 만큼 풍성했다. 불교 가르침을 통한 체험, 문화와 역사를 통한 체험, 외국문화 체험, 먹거리 오감체험 등 4개 테마로 21개 체험부스가 열렸다.

어린이청소년들만의 축제가 아니었다. ‘도전! 범종을 울려라’ 초등부 결선에 앞서 분위기를 띄운 행사는 일반부였다. 노보살부터 20~30대 청년까지 참가한 일반부에서는 설법제일, ‘한글 반야심경’ 괄호 안 채우기, 사상 첫 비구니 등 문제를 풀어 나갔다. 몇 문제 만에 대다수가 탈락하는 등 교리공부가 부족한 점을 드러냈지만, 막힘없이 답을 적어가던 조계사불교대학 이재림씨가 발군의 실력으로 우승했다.

윤승헌 은정불교문화진흥원 과장은 “비불자들도 참가할 수 있는 축제로 성장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시상식은 10월22일 오후 1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진행된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359호 / 2016년 9월 1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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