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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립학교는 단 두 곳?

5월을 맞아 불교계는 전국 규모의 청소년 행사를 마련해 주말에도 쉬지 않고 분주한 한 달을 보냈다. 불과 몇 해 전만 해도 교계의 청소년 행사가 극히 드물었던 것과 비교하면 대단히 흡족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청소년 포교 분야를 담당하는 기자 역시 전국의 청소년 불자들이 모여 펼치는 전통문화 경연대회나 부처님을 찬탄하는 각종 백일장-사생대회, 세미나까지 거의 매주 열리는 행사에 직접 참석해 청소년 불자들과 함께 호흡한다는 것은 즐거운 일임에 분명하다. 그러나 청소년 행사의 속내를 들여다보면 ‘아쉽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불교 청소년 행사에 참여한 청소년 불자들의 소속 학교를 보면 많은 종립학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2~3개 학교가 도맡아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5월 27일 각기 다른 장소에서 열린 ‘통일 환경 글짓기 사생대회’와 ‘청소년-지도자 종합문화예술대전’에 참가한 거의 대부분의 여학생은 명성여중고 소속이었고 남학생은 동국대 부속 중고생들이었다.

두 행사에 이들 학교가 의도적으로 학생들을 동원한 것은 아니지만 다양한 학교의 청소년들이 두 행사에 함께할 수 있는 방안은 없었는지 주최측에 묻고싶다.

행사를 주관했던 한 청소년 지도자는 “대부분의 불교계 청소년 관련 행사를 두 학교 학생들 없이 성황리에(?) 마치기는 힘든 실정”이라고 토로했다.전국에는 40개가 넘는 종립학교와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사찰의 청소년부가 있다. 그럼에도 불교계 굵직한 청소년 행사에서 명성여중고와 동대부중고 학생들 이외 학교의 청소년들을 만나기 어렵다는 사실은 ‘부끄러운 청소년 포교 현실’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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