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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기증 스님’ 위해 종단이 나섰다

  • 교계
  • 입력 2016.10.0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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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9월28일 병원에 전달
“문제 시 종단서 책임지겠다”

간세포암으로 투병 중인 A스님과 그를 위해 간 기증을 결심했지만 사회통념상 도반 관계를 입증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B스님의 사연을 담은 본지 보도(1359·1360호 참조)와 관련, 조계종 총무원이 두 스님을 돕기 위해 해당 병원측에 직접 공문을 발송했다.

조계종 총무원은 9월28일 총무원장 자승 스님의 명의로 두 스님의 도반관계 입증을 돕는 공문을 전달했다. 특히 총무원은 해당 공문에서는 이례적으로 “두 스님과 관련해 만일 출가 수행자의 위의에 맞지 않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그 책임은 종단이 감당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명시했다. 이는 총무원이 이번 사안에 대해 종단 소속 스님의 장기기증 의사의 순수성을 확고하게 보장하기 위해 취한 조치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총무원은 해당 공문에서 “B스님의 간기증 의사에 대한 병원측의 보류 의견은 장기매매 또는 대가성 있는 기증을 방지하기 위한 의도임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총무원은 이어 “각자 수행생활을 하다가도 어려운 도반에 대한 소식을 듣고 이를 도우려는 도반관계는 매우 불교적인 일일 뿐 아니라 불교에서 도반은 ‘수행의 길을 함께가는 반려자’이기에 부처님 가르침에 따라 서로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것”이라며 “어려움에 처한 두 스님의 간이식 절차가 원만하게 처리될 수 있길 바란다”고 병원측의 현명한 판단을 요청했다.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1361호 / 2016년 10월 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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