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김승수 전주시장은 참석한 청소년생명평화실천단원과 보조교사 등 30여명에게 유익한 조언과 충고를 건넸다. 김 시장은 먼저 ‘애국’에 대한 이야기로 말문을 열었다. 김 시장은 “국가는 국민을 보호하고 국민은 국가에 애국해야 하며 국민을 보호하지 못하면 국가는 역할을 하지 못한 것”며 “국가의 존재 이유는 나와 내 가족을 보호하고 지키기 위한 것이기에 애국은 곧 나와 내 가족을 보호하고 지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와 정치인은 힘들어하는 이웃들을 살피고 그들을 위한 일을 해야 한다”며 “시민들을 위한 일을 하지 않으면 정치인으로서는 실격”이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가장 보람 있었던 일과 가슴 아팠던 일은 무엇이냐”는 무주고 백현우 학생의 질문에 전주시가 밥을 못 먹는 아이들을 찾아 아침밥을 챙겨주는 ‘엄마의 밥상’ 사업을 이야기 했다. “저녁을 못 먹은 아이들이 새벽 4시에 배달되는 밥을 기다린다는 말을 듣고 보람을 느끼면서도 가슴 아팠다”며 “지속성 있는 시정을 펼쳐 밥을 굶고 사는 아이들이 없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김 시장은 “첫째, 하고 싶은 일이 있을 때에는 포기하지 말고 도전해 삶의 의미를 찾아야한다” “둘째, 우리사회의 아픔을 지나치지 말고 관심을 가지고 돌봐줘야 한다” “정부, 가족, 지역 등의 환경을 탓하기보다는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을 해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한편 청소년생명평화실천단은 전북지역 청소년들이 자연생태를 직접 체험하면서 생명의 소중함을 이해하도록 돕기 위해 전북불교네트워크가 지난 2012년 첫 운영을 시작했다. 현재 5기 활동 중이며 3월부터 12월까지 매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명사와의 만남’에 이어 지난 6월 전주시 삼천동 소재 논에서 모내기한 벼를 직접 수확하는 체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용훈 전북주재기자
[1363호 / 2016년 10월 1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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