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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화·화합 화두로 대한체육회 운영”

  • 인터뷰
  • 입력 2016.10.12 17:03
  • 수정 2016.10.12 17:04
  • 댓글 0

제40대 대한체육회장 당선 조계종 중앙신도회 이기흥 회장
2021년까지 통합체육회장으로 활동

 
이기흥(61·보승) 조계종 중앙신도회장이 제40대 대한체육회장에 선출됐다.

이기흥 중앙신도회장은 10월5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지난 3월 엘리트체육을 관장했던 대한체육회와 생활체육을 이끈 국민생활체육회의 통합 이후 첫 회장으로 2021년 2월까지 대한체육회를 이끈다. 이 회장은 당선 직후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을 하나로 녹여내겠다”며 “물리적 통합 과정에서 현실에 맞지 않았던 부분을 재정비하고 모두가 함께 하는 조화로운 통합체육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교계는 이 회장의 당선을 크게 반기고 있다. 당선 소식을 전한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에서 축하인사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첫 통합체육회 수장으로서 대한민국 체육을 잘 이끌어 가리란 기대도 적지 않다. ‘불자 이기흥’에 대한 믿음 때문이다.

이 회장은 체육계와의 만남을 “부처님께서 ‘불사(佛事)하라’며 맺어준 인연”이라고 했다. 삶에서 두 번의 죽을 고비를 넘겼다. 40대 중반에 찾아온 안면마비는 그를 괴산 공림사로 향하게 했다. 초등학생이던 아들이 죽음 문턱서 살아난 후 어머니가 살다시피 한 사찰이었다. 병세는 호전됐다. “부처님 가르침 실천하고 불교발전에 헌신하는 참된 불제자가 되자”는 서원은 그때 세웠다.

‘참된 불제자’ 서원은 중앙신도회장 재임을 앞둔 행보에서 꽃 피웠다. 북쪽 끝 고성 건봉사부터 남쪽 끝 제주 관음사까지 228개 전국 지자체 주요사찰 300곳을 찾았다. 방문 사찰마다 불자로서 정체성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보시바라밀 캠페인 ‘행복바라미’와 37개 실천항목 지계 캠페인 ‘불자답게 삽시다’를 독려했다. 중앙신도회장의 원력과 발품은 지난 8월 열린 ‘행복바라미 불자답게 삽시다’ 워크숍에 300개 사찰 신도회장을 참석하게 만든 원동력이었다. 대한체육회장 답게, 불자답게 대한민국 체육계를 잘 이끌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하는 이유다.

체육계와는 2000년 대한근대5종연맹 부회장 소임을 맡으면서 인연을 맺었다. 비인기종목이던 대한카누연맹, 대한수영연맹 회장을 연이어 맡아 관심과 지원을 이끌어냈다. 전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의 제안으로 3년여 간 직접 전국을 순회하며 체육인불자연합회를 설립했다. 올림픽공원법당과 태릉선수촌법당 개원에도 그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체육인불자연합회 창립을 계기로 전 조계종 포교원장 혜총 스님에게 ‘보승(寶勝)’이라는 법명을 받았다.

그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2012년 런던 올림픽 선수단장으로서 대한민국이 각각 전체 2위, 5위라는 성적을 거두는 데 일조하기도 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362호 / 2016년 10월 1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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