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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 수월관음도 기업가 원력으로 국내 환수

국립중앙박물관 기증…최초 사례 ‘주목’

▲ 윤동한 한국콜마홀딩스 회장이 기증한 고려불화 수월관음도. 도록 전체 크기 172cm*63cm, 화면 크기 91cm*43cm, 비단 위 채색.
일본에 소장돼 있던 고려시대 수월관음도가 국내 한 기업가의 원력에 의해 국내로 환수됐다. 특히 이 기업가는 수월관음도를 구입한 뒤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것으로 밝혀져 의미를 더했다.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 日서 구입 후
국립중앙박물관 기증…최초 사례 ‘주목’
사회 환원·문화재 환수의 중요 성과

국립중앙박물관은 10월17일 “한국콜마홀딩스 윤동한 회장이 올해 초 일본에 있던 수월관음도를 구입해 기증했다”고 밝혔다. 수월관음도는 국내외 통틀어 46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에는 리움미술관 2점,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우학문화재단, 호림박물관 등 총5점이 소장되어 있었다. 윤 회장의 기증으로 국내 고려시대 수월관음도는 모두 6점이며 국립박물관 소장품으로는 최초다.

수월관음도는 화려하고 섬세한 표현으로 고려불화의 백미로 평가된다. 이번에 기증된 수월관음도는 14세기 중엽의 작품으로 고려 시대의 전형적 도상을 따르고 있다. 미소를 띤 관세음보살은 신광과 두광으로 둘로싸여 금강보석 위에 반가부좌를 하고 있으며 금니당초무늬로 장식된 투명한 천의를 두르고 있다. 관세음보살 앞쪽에는 선재동자가 작게 그려졌고 화면 왼쪽에는 승반과 정병을 그렸다. 도록 전체 크기는 172cm*63cm이고 화면 크기는 91cm*43cm로 비단 위에 그려졌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일본에 있던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가 고국의 품으로 돌아온 것은 민관에서 펼치고 있는 문화재 환수운동의 중요한 성과”라며 “기업이 문화재청과 협력하여 사회 환원을 실천한 모범적 사례”라고 평가했다.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1364호 / 2016년 10월 2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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