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간 농사를 짓고 연구하며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저자의 작고 적게 짓는 자급농사 얘기다. 그의 농사 비법은 도시에서 작은 텃밭을 꿈꾸는 도시농부뿐만 아니라 귀농, 귀촌인들이 운영하는 소규모 농장까지 유용한 지침서가 될 수 있다. 농사의 근간이 되는 땅을 보호하는 일부터 어떤 작물을 언제 어떻게 심고 거두는지 등 자급농의 핵심 노하우를 담았다. 호미 한 자루로 짓는 농사는 몸을 움직여 먹을거리를 키우고 삶을 살찌우며 노동의 가치를 되새기는 기회를 제공한다. 1만3000원
죽음에 대한 사색과 준비는 삶을 의미 있게 만든다. 이 책은 인문, 사회, 의료, 간호, 보건 등 각 분야의 학자들이 ‘죽음 연구팀’을 구성해 죽음에 대한 학문간 융합연구를 통해 ‘좋은 죽음’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모색했다. 개인들에게 죽음에 대한 이해와 성찰을 바탕으로 죽음의 좌절과 고통을 넘어 새로운 희망과 삶의 가치를 일깨울 수 있도록 한다. 사회적으로는 인문학적 이해에 바탕을 둔 죽음교육 전문가들을 양성하는 개론서로 읽힐 수 있도록 실천적 주제를 다뤘다. 1만8000원
불교, 기독교, 이슬람교, 유대교, 힌두교 등 세계 5대 종교의 발상지와 발전 과정을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구성됐다. 입체적인 지도와 풍부한 컬러사진을 통해 각종 종교 분쟁, 종교 문제들을 다양하게 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5대 종교의 창시자와 교리, 교파를 비롯해 각 종교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정보를 담은 도표와 도해로 깔끔하게 정리했다. 또 종교와 관련된 세계의 이슈를 폭넓게 다루면서 주요 인물과 사건을 둘러싼 종교적인 배경도 상세하게 설명한다. 1만3500원
지난 40년간 매일 새벽 3시면 일어나 지극한 예불로 하루를 이어온 일진행 보살. 이 책은 그의 9번째 시집이다. 수행과 환희심으로 채워온 삶의 이야기 속에는 팔순 나이로 성취한 3일간 쉼 없는 아미타불 정근, 부산-휴휴암 다라니 독송 등 정진 하면서 체험하고 느낀 일들이 담담히 녹아있다. 산문체가 아닌 잔잔하게 말하듯 표현된 시에는 불법의 이치를 쉽게 풀어내 대중들에게 전하기 위한 노보살의 배려가 담겼다. 일생 초발심을 잃지 않은 재가수행자의 인생이 은은한 감동으로 와 닿는다. 1만원
[1363호 / 2016년 10월 1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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