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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새 종회의장에 원행 스님 선출될 듯

  • 교계
  • 입력 2016.10.19 10:49
  • 수정 2016.10.19 11:06
  • 댓글 1

불교광장, 10월18일 추천키로
부의장에 초격·이암 스님 물망

▲ 원행 스님
조계종 제16대 후반기 중앙종회 개원이 11월1일 예정되면서 새 종회의장에 누가 선출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후반기 중앙종회는 내년 10월 예정된 총무원장 선거를 앞두고 선거법 개정을 비롯해 1994년 멸빈자 사면 등 과거사 정리를 위한 특별법 제정 등 중요한 현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점에서 누가 의장을 맡느냐가 큰 변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앙종회에서 최대 의석수를 확보하고 있는 종책모임 불교광장이 차기 의장으로 중앙승가대 총장 원행 스님을 추천한 것으로 확인됐다.

불교광장은 10월18일 오후 운영위원회를 열어 제16대 후반기 중앙종회 원구성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하고 차기 의장에 원행 스님을 추천하기로 결의했다. 일각에서는 현 의장 성문 스님이 연임하거나 불교광장 회장을 맡고 있는 종삼 스님이 물망에 올랐지만 불교광장 운영위원회는 원행 스님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원행 스님은 11월1일 제16대 중앙종회 후반기 개원종회에서 차기 의장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불교광장은 전체 종회의원 80명(1명 결원) 가운데 53명이 포함돼 있어 재적의원 과반수 이상을 확보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원행 스님은 11월1일 개원종회에서 새 종회의장으로 선출될 전망이다.

원행 스님은 1953년생으로 1973년 월주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김제 금산사 주지,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 제11~13대 중앙종회의원을 역임했다. 16대 중앙종회의원으로 선출됐으며 현재 중앙승가대 총장과 나눔의집 원장 등을 맡고 있다.

원행 스님이 새 의장으로 선출될 경우 중앙승가대 총장을 사퇴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행 종법에서 중앙종회의장이 중앙승가대 총장을 겸임하는 것에는 별다른 제약이 없다. 그러나 중앙종회의장과 중앙승가대 총장을 겸임할 경우 특정인에게 권한이 편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아 원행 스님 스스로 중앙승가대 총장을 사퇴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불교광장은 또 부의장과 관련해 수석부의장으로 4선의 초격 스님(직능대표)을 추천하기로 했다. 초격 스님은 1987년 경암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봉선사 기획국장, 중앙승가대 총동문회 사무처장, 현등사‧보광사 주지, 한국문화연수원장, 제13~15대 중앙종회의원을 역임했다. 16대 중앙종회의원으로 당선돼 상반기 종헌종법제개정 특별위원장 등을 맡았다.

불교광장은 차석부의장으로 중앙종회의 야당 격에 속하는 종책모임 정심회에 배정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와 관련해 정심회 측은 이른 시일 내에 총회를 열어 부의장 후보를 추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정심회 측에서 3선의 이암 스님(쌍계사)을 차석부의장으로 추천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암 스님은 1972년 고산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법륜사, 약수암, 화방사 주지와 제13~14대 중앙종회의원을 역임했다. 지난 2월 쌍계사 중앙종회의원 보궐선거로 16대 중앙종회의원에 당선됐으며 현재 문수암 주지를 맡고 있다.

11월1일 열리는 제16대 후반기 개원 중앙종회에서는 각 상임분과위원장도 선출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총무분과위원장에 범해, 재정분과위원장에 정념, 호법분과위원장에 자현, 사회분과위원장에 수암, 법제분과위원장에 만당 스님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또 제16대 상반기 중앙종회에 이어 비구니 종회의원이 상임분과위원장을 맡을지 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364호 / 2016년 10월2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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