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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제자 성추행’ 등 교수 비행사건 사과

  • 교계
  • 입력 2016.10.24 15:41
  • 수정 2016.10.2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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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24일, 교무위원 사과문…“학칙 의거한 징계절차 진행”

동국대 교무위원들이 ‘제자 성추행’ ‘여학생 기숙사 무단 침입과 경비원에 막말’ ‘연구비 횡령’ 등 현직 교수들의 잇단 비행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동국대 교무위원들은 10월24일 사과문을 통해 “일부 교수들이 교육자의 본분을 벗어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동국대를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게 진심으로 사과 말씀 드린다”며 “학교당국은 철저한 진상조사와 더불어 엄중하게 조치하여 재발방지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교무위원들은 “일부 교수들의 비교육적 행동으로 인해 이미지가 크게 훼손됐다”며 “학교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교무위원들도 이번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큰 충격을 받았으며 비난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교수들의 행위를 철저하게 밝히고 엄중하게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교무위원들은 “이미 진상조사위원회 조사가 진행 중이며 직위 해제 등의 인사조치를 포함한 징계절차가 이뤄지고 있다”며 “교내외 우려를 엄중하게 인식하여 학칙에 의거한 조사와 징계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인권 친화적 대학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교무위원들은 “‘인권센터’를 발족하여 약자의 인권보호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지도교수 자유선택제’를 도입하여 교수와 학생들의 상호존중문화가 정립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을 거울삼아 교수의 교권의 보장되고 직원의 근로권이 확립되며 학생의 교육권이 확대되는 인권 친화적 대학문화를 조성해 나가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규보 기자 kkb0202@beopbo.com

다음은 사과문 전문

 

사회적 물의를 빚은 일부 교수들 행위에 대한 사과문

최근 우리대학 일부 교수들이 교육자의 본분을 벗어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동국대를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립니다. 학교당국은 철저한 진상조사와 더불어 엄중하게 조치하여 재발방지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1. 일부 교수들의 비교육적 행동에 대한 교내외 비난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머리 숙여 사과 말씀을 드립니다.
일부 교수들의 비교육적 행동으로 인해 우리대학의 이미지가 크게 훼손됐습니다. 학교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교무위원들도 이번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큰 충격을 받았으며 교내외에서 제기되고 있는 비난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우리대학 일부 교수들이 교육자의 본분을 벗어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교내 구성원, 동문, 불교계 그리고 동국대학교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사과 말씀 드립니다.

2. 해당 교수들의 행위를 철저하게 밝히고 엄중하게 조치하겠습니다.
동국대학교는 해당 교수들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하고 학칙에 의거한 징계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할 것입니다. 이미 진상조사위원회 조사가 진행 중이며 직위해제 등의 인사조치를 포함한 징계절차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교내외 우려를 엄중하게 인식하여 조사와 징계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겠습니다.

3. 이번 사건을 계기로 더욱 인권친화적인 대학문화를 조성해 가겠습니다.
최근 일련의 사건들이 언론에 노출된 배경에는 지난 해 부터 학교당국이 시행한 ‘갑질행위 퇴출제도’의 영향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우리 대학은 󰡐인권센터󰡑를 발족하여 약자의 인권보호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지도교수 자유선택제’를 도입하여 교수와 학생들의 상호존중문화가 정립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일련의 제도 개선은 학생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교수의 교권과 직원의 근로권이 침해받지 않게 세심하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을 거울삼아 교수의 교권이 보장되고, 직원의 근로권이 확립되며, 학생의 교육권이 확대되는 인권친화적인 대학문화를 조성해 나가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2016.10.24.
동국대학교 교무위원 일동

[1365호 / 2016년 11월 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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