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부모가정 자녀들과 미혼모 등을 돕는 불교계 단체가 또 한 번 온정을 나눈다.
사단법인 깨달음과 나눔(이사장 이매옥, 이하 깨나)이 10월29일 서울 구로구 한부모가족지원센터에서 2차 장학금 전달식을 갖는다. 지난 3월 한부모가정 자녀·미혼부모 등 중학생 10명, 고등학생 14명에게 총 1000만원의 장학금을 전한 뒤 두 번째 자비희사다.
깨나는 서울시 한부모가족지원팀, 한부모가족지원센터 등 유관기관 추천으로 장학생을 선정했다. 9월21일~10월5일 15일 동안 장학금 신청 지원을 접수해 99명 가운데 30명을 선발, 3.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중학생 13명, 고등학생 17명이 장학금을 받는다. 장학금 지원혜택을 24명에서 30명으로 6명 증원했다. 특히 검정고시에 합격한 미혼모 3명까지 총 33명이 장학금 혜택을 받는다. 깨나 측에 따르면 재가불자로서 인간방생을 실천 중인 이매옥 이사장의 미혼모를 향한 응원이다.
이매옥 이사장은 “예산을 더 확보해서 가급적 1명이라도 더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향후 재원이 확충되면 정식으로 장학재단을 설립해 좀 더 많은 한부모가정 자녀들과 미혼부모들이 공부를 지속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정오장학회라는 이름으로 장학금을 지원 중인 깨나는 향후 (가칭)정오장학재단 설립으로 체계적인 후원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한편 이매옥 이사장 원력으로 설립된 깨달음과 나눔은 2009년 서울시에 비영리 사단법인 인가를 받았다. 2002년부터 송파구 거여, 마천 지구 독거노인을 비롯한 절대 빈곤층 대상으로 매주 무료급식, 주거환경 개선, 의료비 지원 등 지역사회 복지사업을 전개해왔다. 2015년 송파구 마천동에 미혼모자기본생활시설인 ‘도담하우스’를 개원해 운영 중이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365호 / 2016년 11월 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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