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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과 호국 의미 깃든 선무도 의미 되새긴다

  • 수행
  • 입력 2016.10.31 14:56
  • 수정 2016.10.3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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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골굴사가 제14회 전통무예대회를 연다. 제10회 전통무예대회를 앞두고 골굴사 주지 적운 스님과 선문도 사천왕공연단이 일주문에서 취한 퍼포먼스.

‘움직이는 선의 물결’ 선무도 근본도량이 12처 석굴사원 원형을 재조명하고 선무도의 가치를 되새긴다.

선무도 총본산 경주 골굴사
11월5일 전통무예대회 개최
12처 석굴사원 원형 조명
6일 승군·호국영령 수륙재
태권무 등 무예 대향연도

선무도 총본산 경주 골굴사(주지 적운 스님)가 ‘골굴사 학술대회와 제14회 화랑과 승군의 후예 골굴사 전통무예대회’를 개최한다. 행사명에 ‘골굴사 학술대회’가 앞선 이유는 선무도 근본도량의 가치를 드높이기 위해서다.

골굴사 주지 적운 스님은 “불교 전통수행으로 몸과 마음과 호흡의 조화로 깨달음을 이루는 방편 중 하나가 선무도”라며 “의의를 되새기고자 화랑과 승군의 후예를 주제로 한국전통무예대회 마당을 연다”고 밝혔다. 이어 “원효 스님 열반성지인 골굴사 마애불과 12처 석굴사원 원형을 재조명하고자 문명대 교수를 좌장으로 학계 여러 석학들의 고견을 모아 선무도와 골굴사의 의의를 재조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미술사연구소와 한국석굴·불상연구회 주관으로 11월5일 오후 1시 경주컨벤션센터서  열리는 ‘정통 석굴사원 골굴사의 문화와 석굴구조 재조명’ 학술대회로 이번 전통무예대회 문을 연다. 관련기사 23면

골굴사는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11월5일, 오후 7시에 선무도 정기 승단심사를 치른다. 선무도는 30년 넘게 심신 수련으로 각광받고 있다. 사마타(선정, 止)와 위빠사나(통찰, 觀)를 함께 증장시키는 정혜쌍수(定慧雙修)이기 때문이다. 선무도는 명상, 선요가, 선기공, 선무술, 선체조 등 총체적 수행방편으로 불리기도 한다. 정중동(靜中動)의 원활한 흐름에 중점을 둔 입관(立觀), 좌관(坐觀), 행관(行觀)으로 구성됐다. 7가지 동물형태를 본떠 만든 부드럽고 느린 12가지 동작을 수련하는 영정입관은 들숨, 멈춤, 날숨 3단계 호흡이 조화를 이룬다. 영정좌관은 17가지 동작으로 앉아서 삼매에 드는 수행이다. 영동행관은 말 그대로 무술이다. 일반 무술과 달리 공격이나 방어가 목적이 아니다. 동작 하나 하나에서 일어나는 두려움, 공포, 아픔 등 마음 변화를 살핀다.

‘불교금강영관(佛敎金剛靈觀)’인 선무도는 승가에 비밀리 전수되던 수행을 양익(1934~2006) 스님이 정적인 명상호흡과 동적인 무술과 유연법을 접목해 체계화시켰다. 양익 스님 제자 적운 스님이 선무도로 명명하고 포교에 나서면서 국내외 40여개 지원과 지부가 발족하는 등 전 세계에 뿌리 내렸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분연히 일어났던 의승군의 정신도 기린다. 물과 육지에서 헤매는 외로운 호국 영령과 아귀를 위로하기 위해 부처님 가르침을 강설하고 음식을 베푼다. 골굴사는 11월6일 오전 9시 대적광전에서 ‘호국영령 의승군 위령 수륙재’를 봉행한다.

수륙재 법주 단공 스님은 “임진왜란, 병자호란 때 의승군 호국정신이 살아 있는 도량이 바로 골굴사”라며
“호국 의승군 넋을 기리고 항일투사, 일제 강제징용 희생영령, 위안부 피해 영령, 한국전쟁 등 호국전몰 영령을 달래는 복된 자리”라고 설명했다.

수륙재 이후 오후 1시부터 무의단공, 풍류도, 태권무(특별시연), 영가무도, 선무도 등 전통무예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오후 3시에는 평양민속예술단을 특별초청한 산사예술제가 열린다. 054)744-1689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365호 / 2016년 11월 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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