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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이주노동자들의 청정 가사 공양

  • 신행
  • 입력 2016.11.01 20:58
  • 수정 2016.11.02 16:02
  • 댓글 0

평택 마하위하라사원, 10월30일 까티나 법회

▲ 스리랑카 이주민들은 손수 준비한 공양물과 가사를 스님들께 올렸다.
스리랑카 이주노동자들이 청정한 수행자에게 가사를 공양하고 일체 중생의 건강과 평화를 발원하는 법석을 열었다.

평택 마하위하라사원(주지 담마끼띠 스님)은 10월30일 사원내에서 가사공양 법회 ‘까티나 치와라다나’를 봉행했다. 이날 법회에는 동탄 보림사 주지 현주, 아산 월주산사 주지 공운, 당진 보덕사 정안 스님과 마니샤 구나세이카라 주한 스리랑카 대사, 자갓 바투게다라 참사관을 비롯해 스리랑카 이주노동자 등 500여명이 동참해 성황을 이뤘다.

동남아시아 불교국가 전통의식 ‘까티나’ 법회는 3개월의 안거 수행을 마친 청정한 수행자들에게 안거를 마치고 한 달 이내에 가사를 공양하는 의식이다. 특히 이 법회는 무량한 공덕을 짓는 불사로 알려져 있다.

▲ 참가자들은 10월23일 안산 까티나 평화행렬에 공양올린 가사를 필두로 긴 행렬을 이루며 행사장으로 들어왔다.
 
오전 10시30분 참가자들은 지난주 안산 까티나 평화행렬에 공양 올린 까티나 가사를 필두로 긴 행렬을 이루며 행사장으로 들어왔다. 법회는 주지 담마끼티 스님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삼귀의와 팔리어 오계 합송 등 스리랑카 전통불교의식으로 진행됐다. 이어 참가한 스리랑카 이주노동자 등이 까티나 가사에 예를 표한 뒤 가사를 넓게 펼쳐 잡고 스님들의 축원을 들었다. 축원을 마친 스님들은 이주노동자들이 직접 준비한 음식으로 점심을 공양했다.

이어 2부에서는 불자들이 스님께 준비한 가사와 발우 등을 공양올리고 법문을 들었다. 이날 까티나 가사 공양을 받은 담마끼티 스님은 “청정한 승가와 신심있는 재가자들 공덕으로 까티나 법회가 원만히 이루어질 수 있었다”며 “공양 받은 가사로 몸을 잘 보호하여 부처님 법을 전하는 데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 스리랑카 이주민이 까티나 가사에 합장으로 예를 표하고 있다. 까티나 가사는 공양 받는 이, 공양 올리는 이 모두 수승한 공덕을 얻는다고 알려져 있다.
▲ 참가한 불자들이 까티나 가사에 예를 표하고 가사를 넓게 펼쳐 잡고 스님들의 축원을 들었다.
한편 전국병원불자연합회는 이날 스리랑카 이주노동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임시 진료소를 열고 의료봉사를 펼쳐 의미를 더했다. 병불련은 “육체 노동 종사자가 대부분이라 근골격계 환자들이 많다”며 “이주노동자 단체와 연계해 체계적인 의료봉사를 꾸준히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1366호 / 2016년 11월 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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