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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하고 감사하고 나누면 행복하다

  • 출판
  • 입력 2016.11.08 15:16
  • 수정 2016.11.08 15:17
  • 댓글 0

‘지금 행복한가?’ / 이상규 / 해조음

▲ ‘지금 행복한가?’
당대(唐代)의 시인 백낙천이 도림선사에게 불교의 대의에 대해 물었다. 선사는 이에 “나쁜 일 하지 말고 착한 일 해라. 그리고 스스로 마음을 깨끗이 하라. 그것이 바로 불교이다”라고 답했다. 백낙천이 크게 실망하여 “그런 말은 세 살 먹은 아이도 안다”라고 응대하자 선사는 “세살 먹은 아이도 말을 할 줄 알지만 여든 먹은 노인도 실천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지식으로는 누구나 알고 있는 평범한 진리, 실천하지 않는다면 ‘나’는 그 무엇도 성취할 수 없다는 가르침이다.

팔순을 넘긴 불자 이상규 변호사가 ‘지금 행복한가?’라는 물음의 책을 출간했다. 행복에 이르는 구체적인 길을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풀어내고 있는 이 책은 마치 지혜로운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일상의 행복을 일러주듯이 친절하면서도 논리적이다. 저자는 ‘지금 행복한가’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진정한 행복을 완성하기 위한 조건은 무엇인가, 붓다가 추구한 것은 무엇인가, 괴로움의 중심에 있는 ‘나’란 무언인가, 괴로움을 벗어나는 길은 무엇인가, 행복의 실현 방법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그리고 답한다. “자연의 이치인 인과법(因果法)을 믿고 붓다께서 보이고 실행한 길(道)을 착실히 따라 간다면 행복은 분명 우리 앞에 확연히 드러날 것”이라는 게 저자의 행복론이다. 저자는 행복 실현을 위한 방향으로 사무량심(四無量心)의 계발과 실천의 길을 제시한다. 상대방을 사랑하고 가엾이 여기며 함께 즐기고 일체의 편견과 차별을 버린다면 우리 모두는 만인동체(萬人同體)를 구현할 수 있다는 조언이다. 그러면서 “긍정적인 마음과 감사하는 생활, 나누는 즐거움이란 평범한 진리를 일상에서 실천한다면 행복을 더욱 증장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1만2000원  

남배현 전문위원 nba7108@beopbo.com


[1366호 / 2016년 11월 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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