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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승 스님, 박 대통령에 “꽃 버려야 열매 얻는다”

  • 교계
  • 입력 2016.11.09 17:36
  • 수정 2016.11.12 19:05
  • 댓글 7

10월9일 청와대서 초청 면담서…민생안정·국정 정상화 강조도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10월9일 박근혜 대통령의 초청으로 청와대를 방문해 면담했다. 이날 면담은 박 대통령이 지난 10월4일 대국민담화에서 “종교계 등 사회 각계 원로와 소통하겠다”고 밝힌데 따른 것으로, 최근 정국 혼란과 관련해 자승 스님의 조언을 구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이날 자승 스님은 박 대통령에게 ‘최순실 국정 개입’ 사태로 불거진 현 시국에 대한 우려를 밝힌데 이어 “민생안정과 국정 정상화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스님은 이와 관련 ‘수목등도화(樹木等到花) 사재능결과(謝才能結果) 강수류도사(江水流到舍) 강재능입해(江才能入海)’를 인용하며 “정치권과 국민 모두가 지혜로 삼아야 할 말씀”이라고 조언했다. 해당 구절은 '나무는 꽃을 버려야 열매를 맺고, 강물은 강을 버려야 바다에 이른다'는 의미다.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1367]호 / 2016년 11월 1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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