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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아젠다 만들 불자지성 결집 지향

  • 신행
  • 입력 2016.11.11 18:44
  • 수정 2016.11.11 18:59
  • 댓글 0

교불련, 11월21일 불교미래포럼 창립…지성 범주 설정 과제

대사회적인 불교 아젠다를 만들어 내는 불자지성의 결집을 지향하는 단체가 발족한다.

한국교수불자연합회(회장 심익섭, 이하 교불련)는 11월8일 기자간담회에서 “11월21일 오후 6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불교미래포럼’ 창립법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불교미래포럼은 교불련이 주축이다. 불자교수들을 시작으로 교계와 학계를 망라하는 불자지성 담론의 장 형성이 주 목적이다. 1987년 출범해 30여년 간 대학 안에서 신행활동을 펼치며 불교공동체 활동에만 안주했던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노력이다. 한국불교 종단 내외부 위기, 국가·사회적 이슈와 문제에 대한 불교적인 대응능력 부족, 불교 세계화라는 트렌드 간과에서 오는 정체성 등 불자지성인들의 역량발휘 한계를 인지했다고 심익섭 교불련 회장은 토로했다.

이런 문제를 타개하려는 의지는 불교미래포럼 조직도에서 드러난다. 상징적 의미의 총재격인 통섭(統攝)스님을 정점으로 회장, 각 분야 이슈와 의제에 대응할 3개 위원회로 조직을 구성했다.

불교정책위원회는 한국불교 발전을 담보할 사업을 총괄하며 불교 내부 일을 담당한다. 불교사회위원회는 대국가·대사회적 문제와 이슈에 불교적 역할을 모색하는 대외적 업무를 맡는다. 불교세계화위원회는 통불교 관련 사업에 대한 논의로 한국불교 세계화를 추진한다.

교불련에 따르면 통섭스님 자리는 최근 안국선원장 수불 스님이 수락의사를 밝혔다. 교불련 측은 “교불련에 관심을 기울이고 도와주시는 등 오랜 인연을 바탕으로 요청 드렸고, 받아 들이셨다”고 했다.

심익섭 교불련 회장은 “보다 더 먼 미래를 내다보고 한국불교를 새롭게 디자인하는 불자지성인들의 책무를 ‘불교미래포럼’에서 하려고 한다”며 “불자교수가 주축이긴 하나 교불련과 독립된 단체로서 젊은 불자들과 함께 담론을 형성하는 장”이라고 설명했다.

심익섭 교불련 회장은 조계종 신도단체인 교불련이 종단 내외 문제에 이렇다 할 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부분이 개선될 것이라 전망했다. 그러나 현 교불련 회장과 교불련 소속 불자교수가 초창기 불교미래포럼 회장은 물론 3개 위원회 위원장에 선출될 가능성이 높아 당분간 독립 단체로 규정하기 힘들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실제 창립법회서 정관이 통과되면 교불련 회장이 2년간 불교미래포럼 회장직을 수행한다. 불자 대학교수로 표현한 불자지성인에 대한 명확하지 않은 범주도 선결과제다.

심 회장은 “신도단체인 교불련과 포럼은 다르다. 왜 구분했는지 지켜봐달라”며 “민감한 부분도 포럼에서 다룰 수 있다”고 말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367호 / 2016년 11월 1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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