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남 논산 관촉사의 문화유산’ 학술대회

  • 교학
  • 입력 2016.11.15 09:22
  • 댓글 0

관촉사, 11월20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개최

논산 관촉사(주지 원정 스님)가 11월20일 오후 2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충남 논산 관촉사의 문화유산’을 주제로 은진미륵불 1010주년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동북아불교미술연구소(소장 석문 스님)가 주관하며 김규순 대한풍수연구원 원장, 최선일 문화재감정위원, 김정원 불교문화재연구소 연구원, 홍은미 동북아불교미술연구소 연구부장이 발제한다.

김규순 대한풍수연구원장은 ‘관촉사의 풍수적 입지 특성’을 발표한다. 김 원장은 “관촉사는 정치지리적인 필요에 의해서 입지가 선정됐다. 이는 민중 신앙인 미르신앙에 미륵신앙의 옷을 입혀 민중들을 자연스럽게 광종의 지지자가 되도록 고도의 ‘통치성의 지리학’이 적용되었다. 지리학의 또 다른 적용이 밀교풍수에 근원을 두고 있는 비보사탑설이다. 비보사탑설은 조산이나 식재와 같은 물리적인 보완이 아니라 신앙심과 종교행위에 근거한다”고 말한다.

최선일 감정위원은 ‘논산 관촉사 석불의 시기별 존명(尊名) 인식의 변천’을 발표한다. 최 감정위원은 “논산 관촉사 석조보살입상은 조성 당시에 미륵으로 만들어졌고, 임진왜란 이후 종단이 하나로 통합되면서 관음보살이라는 인식이 생겼으며, 19세기 크게 관음신앙이 유행하면서 관음보살로 근대까지 인식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9세기 이전에 지역민들에게 인식됐던 미륵이라는 명칭이 일반적으로 사용됐다”고 주장한다.

김정원 연구원은 ‘논산 관촉사 사적비 연구’를 발표한다. 김 연구원은 “관촉사 사적비는 18세기에 건립됐지만 조선전기부터 지속적으로 표현되어 온 고개를 돌리는 귀부를 통해 전통적인 양식을 모방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한다.

홍은미 연구부장은 '논산 관촉사 근대 이미지 연구'를 발표한다. 홍 연구부장은 “근대 새로운 시각이미지로 재현된 논산 관촉사의 사진엽서는 서구의 문화현상을 접한 일본과 조선총독부에 의해 식민통치의 일환으로 근대관광을 장려하고자 기획했던 관광산업이었다. 이는 식민지 조선의 시각적 소유와 함께 상품화 과정을 보여주고 있으며, 욕망의 대상으로서의 관광엽서, 명승지 관광, 그리고 식민지에 대한 은유로 타자화돼 기록된 이미지였다”고 주장한다.

김규보 기자 kkb0202@beopbo.com

[1368호 / 2016년 11월 2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