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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여성네트워크 꿰어 보배 만들 것”

  • 인터뷰
  • 입력 2016.11.21 17:48
  • 수정 2016.11.21 17:49
  • 댓글 0

불교여성개발원 노숙령 신임원장
불교여성광장 건립·인재양성 주력

 
“서말 구슬도 꿰어야 보배입니다.”

11월23일 오후 3시 취임을 앞둔 노숙령(실상화) 불교여성개발원장이 격언으로 포부를 밝혔다. 노 원장은 11월17일 기자간담회에서 후보자 소견문에 밝힌 대로 불교인재양성을 비롯해 교육, 연구, 봉사, 불자 상호간 네트워크 형성에 방점을 찍었다. 지난 16년간 발굴해온 여성불자 108인이라는 인적 재원을 잘 꿰어보겠다는 복안이다. 

노 원장은 “여성불자 108인은 각계각층에서 활동 중인 불교인재들”이라며 “108인과 부원장들에게 정책개발, 조직관리, 교육, 홍보, 출판, 재정 등 각 분야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겨 더 많은 분들의 참여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노 원장은 여성개발원 숙원사업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신행, 봉사, 교육이 한 곳서 이뤄지는 대만불교에서 힌트를 얻었다. ‘불교여성광장’ 마련이다. 노 원장은 “1년 남은 사무실 계약 문제는 물론 보다 넓은 교육장과 쉼 공간 확보가 선결과제”라며 “바자회 등으로 7억원을 모연했으나 회원들의 고령화, 경제 여건 등 어려움이 적지 않다”고 토로했다. 그럼에도 “장기적인 안목으로 한 분 한 분 힘을 모아 숙원사업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방과 후 교실, 신생아 육아 도우미, 간병인 등의 영역에서 활동 중인 인력 대다수가 기독교인이라는 사실에 노 원장 스스로도 문제의식을 가졌다. 부모 간병에 기독교인을 쓸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설명한 노 원장은 “전문교육과 소양교육으로 분야별 여성불자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며 “젊은 여성불자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정부와 서울시 그리고 구청 등 대내외적인 지원을 받아 일자리 창출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기독교인이라는 소문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했다. 여동생들의 성경공부를 돕고 자신도 주일교회에 다녔던 이력이 와전됐다고 했다. 정작 그는 신심 돈독한 불자 어머니 밑에서 자랐고 법정 스님 수필집과 ‘월간 불광’을 읽으며 불교와 승가에 대한 신심을 키웠다. 정토회 지도법사 법륜 스님 동영상 강의에 감명 받아 정토회불교대학, 깨달음의 장, 나눔의 장, 경전반, 봉사활동까지 마쳤으며 동국대 정각원에서 인환 스님에게 ‘실상화’라는 법명과 오계를 수지했다고 밝혔다. 현재는 분당 자택에서 가까운 통도사포교당 장안사에 다닌다고 덧붙였다.

노 원장은 “보살행이라는 생각으로 원장 소임에 임하겠다”며 “국제여성문화포럼 공동의장이라는 직책보다 여성개발원장에 주력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368호 / 2016년 11월 2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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