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톤레샵 호수 위에 떠오른 배움터
캄보디아 톤레샵 호수 위에 떠오른 배움터
  • 최호승 기자
  • 승인 2016.11.29 1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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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스월드, 중·고등교 준공
5개동 교실 10개 학생 355명
수원시 부지 확보 후 2년만에

▲ 프놈끄라옴 수원 중·고등학교 전경. 학교 앞에 톤레샵 호수가 펼쳐져 있다.

캄보디아 톤레샵 호수 위에 배움의 기회가 떠올랐다. 한국 지자체와 불교계 대표 국제개발구호단체가 교육 기회를 갖기 어려운 아이들에게 희망을 나눈 것.

수원시(시장 염태영)와 로터스월드(이사장 성관 스님)는 11월24일 캄보디아 프놈끄라옴 수원마을에서 중·고등학교 준공식을 개최했다. 2014년 10월 수원시가 시엠립 주정부 도움으로 학교 부지를 확정한 뒤 2년만이다.

연면적 1243㎡(376평) 규모에 총 5개동 건물이 조성된 프놈끄라옴 수원 중·고등학교는 교실 10개를 비롯해 교무실·행정실 각 1개와 화장실, 컴퓨터실, 도서관, 과학실 등을 갖췄다. 화장실은 장애인시설까지 갖췄으며, 청소나 빨래에 쓸 수 있도록 빗물을 모아 두는 물탱크도 설치했다. 현재 입학생은 중학생 1·2·3학년과 고등학생 1학년 등 총 355명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로터스월드 이사장 성관, 캄보디아 아동센터 원장 지우 스님 등 학교가 건립되기까지 도와준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물고기를 잡아주는 게 아니라 잡는 법을 가르쳐 캄보디아 미래 인재들이 자라나는 도량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프놈끄라옴 수원 중·고등학교는 마을 지역주민 요청으로 건립됐다. 수원마을에 이미 건립돼 있는 초·중학교의 중학생 과밀화 현상을 해소하고자 중학교 건물도 함께 신축됐다. 수원마을 인근 수상가옥촌 등 다수 마을에는 고등학교가 없어 학업을 이어가고 싶어도 포기하고 생활전선에 뛰어드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게 현지 관계자 설명이다. 수원시와 로터스월드가 ‘캄보디아 프놈끄라옴-수원마을 3단계 지원사업’을 공동추진하게 된 이유다.

2012~2015년 3년간 2단계 지원사업으로 주민의식 향상을 위한 마을개발운영위원회, 주민소득 창출을 위한 농업기술교육, 마을공동자립작업장 건립 등을 진행했다. 3단계는 취약계층 빈곤감소 및 삶의 질 개선을 목표로 중·고등학교 신축, 마을위생시설 보수, 초·중등학교 교육환경개선, 정수시설·공용전기·가옥개량사업, 주민교육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프놈끄라옴 수원 중·고등학교는 3단계 사업 일환이다. 우기에는 물이 차고 건기에는 농사를 짓는 톤레샵 호수에 부지를 마련하고, 지난 1월 로터스월드와 (재)수원시국제교류센터가 학교 신축사업 위·수탁협약을 체결하면서 학교 신축은 급물살을 탔다. 이후 3월1일 착공식 뒤 옹벽 및 톤레샵 호수를 매립하는 성토작업을 시작해 높이 7m, 길이 250m 옹벽을 올리고 4만5000㎡(1만3612평)의 흙을 쌓아 학교를 시공했다.

준공식에는 캄보디아 시엠립주 아동센터 원장 지우 스님, 염태영 수원시장, 김진표 의원, 김진관 시의장, 캄보디아 부총리 띠아반 등 500여명이 동참했다. 

시엠립=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369호 / 2016년 11월 3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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