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청소년단체가 국내 사찰과 학교 활동을 토대로 세계 청소년들에게 다가간다.
파라미타, 20주년 기념법회
1등 청소년 단체 비전 선포
사찰·학교 인연맺기 확대
초등파라미타 확대 등 발표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회장 심산 스님)는 11월20일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열고 새 비전을 선포했다. 이날 파라미타는 비전으로 학교 학생회와 사찰 학생법회 연계, 초등파라미타 확립, 파라미타 국제교류협력단 창단 등을 발표했다. 학교·사찰학생회 연계는 파라미타 학교분회와 사찰간 인연 맺기다. 어린이청소년 전법도량과 인근 파라미타 학교분회의 파트너십으로 구축한다. 포교원이 1년 10곳씩 연계한다는 복안이다.
창립 당시 전무했던 초등파라미타 분회가 24곳에 이른 현재, 100곳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초등학교 예비교사를 배출하는 전국 교원대와 사범대에 대학생조직 ‘클럽25’를 통해 불교소양을 배양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국제교류협력단 중심으로 세계를 향해 눈을 돌린다. UN기구 세계불교도청년우의회(WFBY) 가입국과의 자매결연 등으로 외연을 확장한다. 2017년 WFBY 가입국 초청 국제청소년연합캠프에서 불교국가 청소년들을 주체로 한 국제봉사단체 발족을 제안할 계획이다.
파라미타 사무총장 성진 스님은 “10년 뒤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청소년 유관단체 검색어 첫 번째를 넘어 명실상부 세계적인 청소년단체로 발전시켜 나아갈 것”이라며 “학생들이 청소년 붓다로 살아가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전 선포에 앞서 진행된 기념식은 능인파라미타 청소년 난타팀의 식전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파라미타 20년 발자취 동영상과 파라미타 총재 지홍, 회장 심산, 아시아불교도협회 이사장 우시오 닛슈 스님과 함종한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심산 스님은 “창립 초부터 함께하는 스님들과 교법사, 지도자 모두가 혼연일체가 돼 노력한 결과”라고 치하했다. 지홍 스님도 “파라미타의 창의적이고 모범적 활동은 임직원과 지도자들의 공덕이며 이들이 진정한 보살”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동안 파라미타는 ‘맑은 세상을 청소년에게’라는 슬로건 아래 전국연합캠프, 전국사경공모전, 국제교류, 해외봉사, 청소년문화연구, 유해환경감시단, 청소년명상힐링, 문화재지킴이, 불교심성계발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특히 스님들과 사찰, 지도교사의 원력이 결합하면서 사찰 안에 있던 파라미타를 학교에 뿌리내리게 했고, 교육부는 2014년부터 3년 연속 생활기록부등재 청소년 단체 22곳에 파라미타를 선정했다.
20주년 기념식은 미래 백년대계를 설계하는 원력을 재발심하는 장이었다. 식장에 울려 퍼진 파라미타 지도자 발원문은 파라미타의 지향점이기도 했다.
“이 땅의 모든 청소년들이 평화와 행복을 누리는 그날까지 수행과 포교를 실천하고 미래불교의 가치를 만드는 일에 정진하겠습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369호 / 2016년 11월 3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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