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처님 탄생지 평화의 불, 불탑의 나라 미얀마로

  • 상생
  • 입력 2016.11.30 14:10
  • 수정 2016.11.30 14:11
  • 댓글 0

108산사순례회, 11월22일 쉐다곤·야자주 사원에 분등

▲ 108산사순례기도회(회주 선묵혜자 스님, 이하 108산사순례회)는 11월22일 미얀마 쉐다곤 사원에서 ‘평화의 불 분등법회’를 봉행했다.
“당신이 태어하신 룸비니동산에서 채화한 평화의 불이 미얀마와 인연 맺고 쉐다곤 파고다에서 영원히 꺼지지 않도록 가피하여 주시옵소서.”

부처님 탄생지 네팔 룸비니동산 밝히던 평화의 불이 불탑의 나라 미얀마까지 광명을 비췄다. 108산사순례기도회(회주 선묵혜자 스님, 이하 108산사순례회)는 11월22일 미얀마 쉐다곤 사원에서 ‘평화의 불 분등법회’를 봉행했다.

108산사순례회원들이 마련한 육법공양에 이어 한국에서 이운해 온 평화의 불이 쉐다곤 사원에 봉안됐다. ‘반야심경’ 봉독과 미얀마 와니따 스님의 환영사, 선묵혜자 스님의 감사 인사말에 이어 평화의 불 이운 분등이 진행되자, 사부대중은 합장으로 평화를 맞이했다. 미얀마를 대표하는 17명의 고승과 선묵혜자 스님 등 108산사순례회원 사부대중은 어두운 사바세계를 밝게 비추기를 기원했다.

선묵혜자 스님은 “부처님 탄생성지에서 채화한 평화의 불이 미얀마와 인연을 맺게 돼 감사드린다”며 “소중한 인연이 헛되지 않도록 부처님께 기도하며, 부처님 법음이 살아 숨 쉬는 자랑스러운 나라의 국민임을 자부심으로 간직하시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어 “오늘 성스러운 미얀마 최고 사원에 평화의 불을 분등했다”며 “한국과 미얀마 양국은 물론 세계평화를 밝히는 발화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묵혜자 스님이 네팔 룸비니동산에서 채화한 평화의 불은 국내 전국 사찰에 분등되며, 남북통일과 세계평화를 기원한 불로서 미얀마 분등은 의미가 남다르다. 미얀마 국영방송 MR-TV도 전국으로 방영했고 미얀마 종교성 및 쉐다곤 파고다 사무국과 미얀마 영자신문, 한인회, 관광협회 등 분등법회를 지원하는 등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미얀마측을 대표한 야자주 사원 와니따 스님은 “세계평화와 양국 친교 및 문화교류를 위해 쉐다곤 사원을 찾은 108산사순례회를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평화의 불 분등을 반겼다.

 
108산사순례회는 쉐다곤 사원을 탑돌이 한 뒤 깨달음을 위해 정진하겠다는 서원을 세웠다. 이후 야자주 사원에도 평화의 불을 분등하고 220벌 가사를 공양 올렸다. 또 바간과 바간 내 아난다 사원, 틸로민로 사원을 방문했다. 108산사순례회는 미얀마 헤오와 인례 호수 주변을 찾고 순례를 회향했다.

부부가 함께 동참한 한청택(72)·김영애(65)씨는 “평생 기억에 잊지 못할 성지순례였다”며 “분등법회를 통해 5년여 동안 진행되는 53기도도량 순례에 더욱 정진할 마음을 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회향식에서 선묵혜자 스님은 “평화의 불을 나누고 가사불사 공양, 주요 불교성지를 순례하면서 불보살 가피를 실감할 수 있었다”며 “불탑과 불교의 나라 순례를 통해 더욱 정진력을 얻어 신심을 굳건히 하고 깨달음과 성불의 길을 성취하길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108산사순례회는 미얀마 종교성 협조를 얻어 부처님 진신사리와 사리불·목련존자 사리를 친견하고 마정수기를 받았다. 1983년 아웅산 묘역 폭파 사건으로 한국 국민에게 아픔이 서린 장소를 방문해 극락왕생을 발원하기도 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370호 / 2016년 12월 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