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재사찰음식문화연구원장 선재 스님이 조계종 첫 ‘사찰음식 명장’으로 위촉됐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11월30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선재 스님에게 사찰음식 명장 위촉장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화성 신흥사 성일, 고양 금륜사 본각 스님 등 전국비구니회 임원단이 동참해 선재 스님의 사찰음식 명장 위촉을 축하했다.
자승 스님은 “지난 30여년간 사찰음식을 통한 포교와 한국불교 세계화 노력을 치하한다”며 “조계종 첫 사찰음식 명장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사찰음식의 체계화와 대중화를 위한 변함없는 관심과 노력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스님은 이어 “한국불교문화사업단과 함께 사찰음식의 전통과 지역별 특성 등이 체계적으로 보전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선재 스님은 “사찰음식에 관한 연구와 시연의 기회를 적극 열어준 봉녕사 대중스님들을 비롯한 선배스님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사찰음식의 전통을 계승하고 체계화해야 한다는 종단의 요청에 부응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선재 스님은 1980년 화성 신흥사 주지 성일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봉녕사승가대학을 졸업했다. 1994년 중앙승가대 사회복지과를 졸업하며 사찰음식에 대한 최초의 논문 ‘사찰음식문화연구’를 발표해 불교계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선재사찰음식문화연구원을 설립해 사찰음식 연구·보급에 앞장서며 대중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미국, 프랑스 등에서 열린 한국불교 세계화 행사에 참여해 현지인들에게 사찰음식의 우수성과 그 속에 담긴 의미를 전하는데 앞장서 왔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370호 / 2016년 12월 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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