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도 명상공동체 현황과 사례를 통해 한국 승가공동체의 바람직한 모습을 고민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불교사회연구소(소장 법안 스님)는 11월30일 오후 2시 서울 템플스테이 통합정보센터 3층 보현실에서 ‘국내 인도 명상공동체의 현황과 사례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국내 인도 명상공동체에서 활동 중인 지도자 3명이 자신의 공동체에서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과 향후 전망을 소개했다.
‘과학과 종교 사이, 오쇼 명상의 길’을 주제로 발제한 윤인모 현대액티브힐링 명상센터 지도자는 몸의 정립, 마음 다스리기, 의식의 확장, 창조적인 삶이라는 4가지 요소를 기초로 아쇼 라즈니쉬 명상을 소개했다.
윤 지도자는 아쇼 라즈니쉬 명상의 장점에 대해 “우리 안 불행 요소나 혼란 등을 긍정적인 자산으로 변화시키고 미래의 위기들에 대한 대응력과 창조성을 높여주어 한 개인의 지속적인 성장과 행복을 가능케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음의 질병이나 왜곡 등 부정적인 상태란 판정의 문제가 아니라 부정적인 에너지의 한 상태일 뿐”이라며 “명상은 환자 안에 갇혀 있는 부정적인 정신 에너지를 제거하거나 배출해 자연스럽게 치유가 일어나게 한다”고 말했다. 현대액티브힐링 명상센터는 2001년 개원한 이래 300회 이상 명상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스와미 쉬바난다 전통을 계승해온 한국 사띠아난다요가 아쉬람’을 주제로 발제한 문영희 사띠아난다요가 아쉬람 지도자는 인도 요가에서 최고 명상가로 꼽히는 쉬바난다 전통을 소개하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문 지도자는 “그동안 물질적으로 여유 있는 성인만이 즐겨왔던 요가를 소외됐던 이들에게 보급하고 문화예술활동에 재단의 이익을 나눔으로써 그들이 정신적 물리적, 문화예술과 생활체육활동의 풍요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싸띠아난다요가가 많은 사람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이정수 담마코리아 지도법사가 담마코리아에서 진행하고 있는 독특한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위빠사나 명상을 통한 사회변화와 마을공동체 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불교사회연구소 소장 법안스님은 “한국에는 인도 명상공동체가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며 “오늘 소개된 인도 명상공동체의 사례를 살펴보고 오늘날 우리 승가공동체의 바람직한 모습은 무엇인지 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370호 / 2016년 12월 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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