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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영 스님, 육군부사관학교 장병 부처님 품으로 이끌다

  • 교계
  • 입력 2016.12.02 11:23
  • 수정 2016.12.0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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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27일, 호국충국사 법회
장병·가족 등 500여명 동참
계 내리며 “불자답게” 당부

▲ 도영 스님은 11월27일 익산 육군부사관학교 호국충국사(주지 성현 스님)에서 수계법회를 봉행했다.
매년 수십여 차례의 군부대 수계법회를 열어오며 군포교에 앞장서고 있는 금산사·송광사 회주 도영 스님이 이번에는 육군부사관학교를 찾았다. 막사에서 법회를 봉행했던 육군부사관학교에 여법한 법당이 들어설 수 있도록 지원했던 도영 스님은, 이곳에서 부사관뿐 아니라 그 가족들에게도 계를 내리며 불자답게 살 것을 당부했다.

도영 스님은 11월27일 익산 육군부사관학교 호국충국사(주지 성현 스님)에서 수계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수계법회에는 육군부사관학교 장병과 가족 등 500여명이 동참해 부처님 제자로 계를 지키며 살 것을 다짐했다. 특히 2살 아이를 비롯해 유치원·초등학생 어린이 등 부사관 자녀 10여명이 함께 계를 받아 의미를 더했다.

인근에 자리한 논산 육군훈련소의 경우 사찰과 불자들의 정기법회 지원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지만, 육군부사관학교에 대한 지원은 상대적으로 열악하다. 이곳에서 훈련을 받은 장병들이 35년간 병사들을 이끄는 역할을 하게 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원과 관심이 절실한 실정이다. 때문에 도영 스님은 40여년 전, 막사를 빌려 법회를 봉행했던 육군사관학교에 2번에 걸친 법당 신축이 이뤄질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 결과 현재는 500여명 장병들여법한 법당에서 법회를 봉행하며 불심을 키울 수 있게 됐다.

도영 스님은 “육군부사관학교는 6개월간의 훈련을 마치고 35년간 군에서 복무하며 장교와 사병의 중간다리 역할을 하는 인재들을 키워내는 요람”이라며 “부사관들에게 불심을 심어주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육군부사관학교 호국충국사에 대한 관심과 후원을 당부했다.

▲ 이날 법회에서는 2살 아이를 비롯해 유치원·초등학생 어린이 등 부사관 자녀 10여명이 함께 계를 받아 의미를 더했다.
지금까지 논산 육군훈련소 수계법회만 70차례 열어온 도영 스님은 “육군훈련소에서 젊은 불자들을 양성하겠다는 원력을 세운 이들이 늘고 있는데, 이제 그들에게 문을 열어주려 한다. 더 많은 사람들이 군포교에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는 마음에 결정했다”며 육군훈련소 수계법회를 다른 이들의 몫으로 남겨두기로 했다.

이처럼 매년 각 군법당을 순회하며 수계법회와 위문법회를 봉행해온 스님은 앞으로도 더욱 적극적인 군포교에 나설 것을 발원했다. 이미 임실 육군보병35사단 호국충경사(주지 김현철 법사), 임실 6탄약창 호국장영사(주지 이성강 법사)와 7공수특전여단 등에 정기 위문법회를 진행하고 있다. 법회가 정기적으로 열리면서 각 군부대의 관심과 지원이 늘어나고, 결과적으로 군법당을 찾는 장병들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후문이다.

도영 스님은 육군부사관학교 수계법회에 앞서 11월20일 육군훈련소에서 일요법회를 열었으며, 12월4일 임실 6탄약창 수계법회, 12월11일 임실 육군보병35사단 수계법회, 12월18일 장성 상무대 수계법회를 봉행할 예정이다.

도영 스님은 “100세 시대라는 말이 회자되는 최근, 20세 젊은이들은 앞으로 80년을 더 살아갈 것이기에 스스로 주인의식을 갖고 책임 있는 삶을 살게 하기 위해서는 부처님 가르침을 알고 배워 실천하도록 이끌어야 한다”며 “그것이 바로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불자들이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신용훈 전북주재기자

 

[1370호 / 2016년 12월 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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