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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마음 속 묵은 짐 내리고 희망을 채운다

  • 교계
  • 입력 2016.12.05 13:52
  • 수정 2016.12.05 14:03
  • 댓글 0

전국 45개 템플스테이 사찰
2017 해맞이 프로그램 운영
풍등·타종 등 체험행사 풍성

▲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기 위한 ‘2017년 해맞이 템플스테이’가 전국 45개 사찰에서 열린다. 법보신문 자료사진

고요한 겨울 산사는 나태했던 지난해를 참회하고 새해의 서원을 준비하기에 제격이다. 모처럼 갖는 여유로운 시간들은 밖으로 향해 있던 마음자리를 온전히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템플스테이를 운영하는 전국 45개 사찰들이 2016년 묵은해를 정리하고, 희망의 새해를 맞이하기 위한 특별한 자리 ‘2017년 해맞이 템플스테이’를 마련했다.

이번 해맞이 템플스테이가 더욱 특별한 것은 명상으로 지난해를 돌아보고 산과 바다를 배경으로 한 특별한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스님과 향기로운 차 한 잔을 나누고 소원등 만들기, 발원문 작성, 서원담은 108염주 만들기 등 내년 한 해 이루고 싶은 소망을 기원할 수 있다. 풍등, 타종, 전통놀이, 고구마 구워먹기 등은 가족단위 참가자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사찰은 새해맞이의 핵심인 일출을 한층 특별하게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인제 백담사는 108참회의 시간을 가진 후 촛불발원으로 희망의 불씨를 나눈 뒤, 동해바다로 이동해 묵은 해를 배웅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시간을 갖는다. 경주 불국사는 직접 만든 소원 염주를 가지고 토함산에 올라 석굴암에서 새해를 맞는 기회를 제공한다. 완도 신흥사는 섬에서 맞는 일출을, 경주 골굴사와 포항 보경사는 동해바다에서 떠오르는 일출을 통해 희망찬 새해 첫날을 선사한다.

사찰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타종행사도 곳곳에서 열린다. 서울 국제선센터, 진관사, 남양주 봉선사, 통영 용화사, 성주 심원사, 봉화 축서사, 당진 영랑사, 예산 수덕사 등이 대표적이다. 부산 홍법사는 경내 찻집에서 군고구마와 차를 즐기는 달콤하고 훈훈한 시간도 준비했다.

사찰에서의 하룻밤을 허투루 보내기 아까운 이들에게는 자신만의 발원문을 작성해 볼 것을 추천한다. 발원문은 2017년 한 해 동안 나태하고 해이해지기 쉬운 마음을 다잡아 의지를 고취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에 대부분의 사찰에서 주요 프로그램으로 소원지 쓰기 및 발원문 작성 시간을 별도로 마련하고 있다. 영천 은해사, 용인 화운사 등은 나 자신에게 또는 사랑하는 가족에게 편지를 쓰는 시간을 마련해 눈길을 끈다. 수행으로 한 해를 맞고 싶다면 성주 자비선사와 경주 골굴사를 추천한다. 자비선사는 자비선 명상을, 골굴사는 1080배 정진으로 새해 첫날을 연다.

세부일정과 프로그램 등은 템플스테이 홈페이지(www.templestay.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370호 / 2016년 12월 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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