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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룸비니 어린이들에 ‘행복자전거’ 전달

  • 교계
  • 입력 2016.12.05 17:27
  • 수정 2016.12.0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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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빛고을나눔나무가 네팔 룸비니 지역 어린이들에게 자전거 100대를 선물했다.

나눔 실천을 통해 부처님가르침을 실천하고 있는 광주 빛고을나눔나무(이사장 연광 스님)가 부처님탄생지 네팔 룸비니를 찾아 어린이들에게 행복자전거를 전달했다.

빛고을나눔, 11월22일
빈곤층 가정 어린이들에
통학자전거 100대 선물
고아원에 새 옷 등 전달

빛고을나눔나무 상임이사 혜공 스님(성거사 주지)과 활동가 등은 11월22일 네팔 룸비니 부트월 쉬리산티나무나 공립학교에서 학교관계자와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행복자전거 전달식’을 봉행했다.

행복자전거는 교통수단이 열악한 네팔 어린이들의 통학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빈곤계층이 많은 이 지역은 경제적 지원이 부족해 일부학생들만 스쿨버스를 이용하고, 대부분의 학생들은 2시간을 걸어 학교에 가야 하는 실정이었다. 특히 룸비니 부트월은 대부분이 산악지대인 네팔의 다른 지역과 달리 평지가 많아 자전거가 유용한 교통수단이 될 수 있지만 자전거 1대 가격이 노동자의 1달 임금에 달해 이마저도 어려운 상태였다.

이 소식을 접한 빛고을나눔나무는 학교 통학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자전거 지원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특히 자전거는 학생이 성장하는 동안 지속해서 사용할 수 있고, 가족들도 함께 이용할 수 있고, 통학 때 친구를 태울 수 있다는 장점이 반영됐다. 빛고을나눔나무는 지난 6월부터 ‘네팔 어린이 행복자전거’ 마련을 위한 모금캠페인과 일일카페 등을 진행하고, 사찰과 불교단체, 개인후원 등을 통해 후원금 1000만원을 마련했다. 이 돈으로 빛고을나눔나무는 자전거 100대를 구입해 이날 어린이들에게 선물했다.

행복자전거를 받은 비노드 반다리 학생은 “생각지도 못한 큰 선물을 받게 되어서 감사하고, 이 자전거를 타고 학교에 다닐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혜공 스님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열심히 공부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네팔의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행복을 더할 수 있는 행복자전거를 나눌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며 “자전거를 받고 너무 즐거워하는 학생들의 얼굴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고, 더 많은 자전거를 모아 더 많은 아이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혜공 스님 등은 현지 활동가의 요청으로 부트월 인근에 있는 아팡아쉬람 보육원과 장애인 시설도 돌아봤다. 아팡아쉬람 보육원 원장인 크리슈나 바따라이씨는 한국에서 3년간 노동자로 일한 경험으로 한국과 인연이 깊다. 그는 고향으로 돌아와 어머니가 운영하던 보육원을 물려받아 13년째 운영하고 있다.

그는 한국 불자들에게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에 아이들이 입을 만한 옷이 없어 안타까웠다”며 도움을 청했다. 이에 따라 빛고을나눔나누는 즉석에서 후원금을 전달하고 아이들의 새 옷과 신발을 전달했다.

혜공 스님은 아이들 한 명 한 명에게 직접 옷을 입혀주며 “아이들에게 골고루 새 옷이 전해질 수 있어 너무 기쁘다”며 모두가 밝고 건강하게 자라주기를 축원했다.

룸비니=문영배 광주 지사장

[1370호 / 2016년 12월 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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